YG엔터, '신한류' 바람 타고 상장 돌입 다음 주 증권신고서 제출...'신한류 힘 vs 시장 급랭'
이 기사는 2011년 08월 24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다음 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증시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동 하고 있지만 동종업체인 에스엠(SM) 주가가 '신한류' 바람을 타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YG엔터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YG엔터는 이르면 다음 주초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6월9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재수 끝에 통과한 지 2달여만에 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YG엔터는 그동안 남성 5인조 그룹 '빅뱅' 멤버인 대성(22·본명 강대성)이 교통사고 사망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여서 상장 작업을 미뤄왔다. 대성은 피해자 측과 지난 달 원만한 합의를 마쳤고 이번 주 검찰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상장의 걸림돌이 제거되면 YG엔터는 빠르게 공모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신한류 열풍을 타고 동종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투자자의 호응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여건은 갖춰져 있다는 판단이다.
YG엔터는 거래소 측에 희망 공모가 밴드(2만4600~2만8800원)를 제시할 때 에스엠과 로엔, KT뮤직 등 3사를 비교대상업체로 삼았다. 이들 3사의 주가는 최근 증시 급락과 무관하게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 6월 중순 프랑사 파리에서 '에스엠 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를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유럽 K-팝 열풍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초 1만5000원 수준이던 에스엠 주가는 최근 3만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SK텔레콤 계열사이자 '멜론'으로 유명한 온라인 음원유통업체 로엔도 이달 들어서만 40% 가량 주가가 오르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가수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은 '제2의 에스엠'으로 주목 받으면서도 수익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에스엠 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YG엔터가 공모가 밴드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점을 감안해 공모가 밴드를 오히려 낮출 가능성도 상존한다.
주관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아직 공모가 밴드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지 않은 상태"라며 "상장예심 당시 공모가 밴드 수준을 그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고 만약 조정을 하더라도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는 지난해 매출액 447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9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5%, 40%, 136% 늘어난 수치다. YG엔터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450억원, 순이익 70억원 가량을 기록, 지난해 경영실적을 조기에 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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