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다음주 성동조선에 2천억 수혈 2일 재무실사 마무리...경영정상화계획안 9월말 확정
이 기사는 2011년 09월 01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주 초 성동조선해양에 2000억원이 긴급 수혈된다.
성동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일 "내일(2일)까지 삼정KPMG에서 재무실사 자료를 넘겨주기로 했다"며 "이를 토대로 다음주 초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2000억원의 긴급 지원자금을 수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이 있고 수주 대금이 몇 차례에 나눠 지급되는 점을 고려할 때 재무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경영정상화 계획이 9월말 확정되면 채권단 협의를 통해 정상화 수준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8월말까지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지만, 재무실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채권단은 이번 실사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 자금지원 규모, 감자 및 출자전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성동조선의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는 3조7060억원으로 총자산 2조4835억원을 1조2000억원 가량 초과하고 있고, 총부채 중 금융부채만 2조1600억원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 같은 경영악화로 성동조선은 수출입은행에 대출 8900억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 1조1000억원 등의 채무를 지고 있다. 채권단 전체로는 대출과 RG, 선물환 등을 포함해 총 3조8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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