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9월 15일 1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의 첫 태국 바트화 채권 발행이 막바지 단계다. 오는 9월30일까지 부여받은 태국 바트화 발행 허가 자격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 넷째주(19~23일) 하나은행의 태국 바트화 채권 발행이 유력하다. 서류 작업(도큐멘테이션) 등을 일찌감치 끝낸 하나은행은 그 동안 채권 발행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태국 정부가 승인한 바트화 채권 허가권이 곧 만료됨에 따라 발행 시기를 계속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태국 정부는 자국 금융 시장 보호를 위해 태국 바트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관 및 기업들을 정기적으로 선정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4월 태국 정부로부터 바트화 채권 발행 허가권을 획득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총 80억 바트, 만기는 3년 이상의 바트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초 태국 바트화 발행 주관사인 스탠다드 차타드 증권 주선으로 태국 로드쇼를 다녀온 후 금융권의 비달러화 시장 개척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하나은행의 첫 바트화 채권 발행 의지가 고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하나은행의 발행 가능한 만기 3년 이상 80억 바트화 규모 태국 바트화 채권에 대해 신용등급 'AAA'를 부여했다. 이는 글로벌 신용등급이 아닌 태국 현지 신용등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