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10월 11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000억원대의 차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의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지만 대출로 가닥을 잡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홀딩스는 산업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대출을 받기로 했다. 한진해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진해운홀딩스가 37.2% 지분을 보유 중인 한진해운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규모는 4720억원이었으나 증자 발표 이후 지분율 희석에 대한 우려와 유럽발 금융 위기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증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기존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1116억원 어치 증자에 참여해야 한다. 한진해운홀딩스는 2분기 말 현재 306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다. 부족한 현금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한진해운홀딩스의 증자 가능성과 회사채 발행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자금 부담이 큰 관계로 자금조달 계획에서 가장 후순위로 밀려났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최은영 회장과 자녀, 계열사 등이 전체 지분의 26.5%를 보유중이다. 회사채 발행 역시 대출보다는 이자가 높아 진행하지 않았다.
1000억원 가량의 대출이 마무리되면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 증자에 참여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진해운홀딩스의 유상증자 참여는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자금 확보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 증자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은 내달 3, 4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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