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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부코핀은행 거래 막바지작업 분주 7월 주주배정→8월 제3자배정, 우선매수권 확보…1·2차 합쳐 2500억 규모

진현우 기자공개 2020-08-14 07:43:2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09: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경영권 지분 확보 거래를 이달 마무리한다. 부코핀은행 자본확충 거래는 주주배정·제3자배정으로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달 보소와그룹과 유상증자에 참여한 국민은행은 이달 제3자배정에서는 단독으로 신주를 매입해 경영권(Majority)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13일 금융업계 따르면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이 이번달 제3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유상증자 절차에 참여한다. 당초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은행은 지난달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33%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보소와그룹도 국민은행과 보조를 맞추며 기존 지분율을 유지하는 수준까지 자본확충에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분주한 상황이다.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게 될 최종 확보 지분율은 총 67% 정도다. 부코핀은행 소수지분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재진출한 지 2년 만의 결실이다.

1·2차 유상증자를 합쳐 지분 확보 금액은 약 2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민은행이 인수하는 신주 1주당 매입단가는 발행비용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과 OJK는 유상증자를 두고 지난해부터 첨예한 물밑협상을 진행했다. 다만 부코핀은행에 자본을 태울 마땅한 곳이 없었던 만큼, 최대한 국민은행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 경영권 인수 작업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증자 요청에서 시작됐다. 당초 소수지분(Minority)을 매입한 국민은행은 10명 안팎의 직원을 현지에 파견해 투자회사를 관리해 왔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KB금융에 부코핀은행 자본확충을 요청하면서 다른 은행 한 곳을 추가 인수할 필요는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금융사가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진출하려면 신규 라이선스를 받지 못하고 2개 은행을 인수한 뒤 합병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이 2개 은행을 인수해 작년 11월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한 게 대표 사례다.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투자에 나선 지 2년여 만에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며 인도네시아 은행업 사업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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