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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대체, 부동산 대출채권 블라인드펀드 만든다 5년간 쌓은 부동산 담보대출채권 운용 노하우 집대성

김수정 기자공개 2020-10-23 07:58:4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쌓아온 부동산 대출채권 소싱·운용 역량을 모아 처음으로 블라인드 펀드에 도전하기로 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해외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검토 중이다. 출자자와 투자자산 등 보다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면 내년 상반기 펀드 설정을 목표로 자금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간 쌓아온 부동산 대출채권 투자 노하우를 해당 블라인드 펀드에 녹여낸다는 방침이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2016년 초 메리츠증권 출자로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해외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작년 말 기준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액 2조7188억원 중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반 이상이다. 투자 지역별 비중을 보면 미국이 약 80%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에쿼티 투자에 손을 뻗으면서 투자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채권 투자 비중이 크다.

대출채권 투자에 주력해온 배경엔 최악의 시장 환경에서도 원금을 지킨다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 철학이 깔려 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 창립 멤버들은 모두 현대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 출신으로 에쿼티 투자 경험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실물보단 대출채권이 안정성 면에서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부동산 담보대출에 무게를 싣기로 했다. 회사 출범 당시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점도 회사 투자 방향이 대출채권으로 기울게 했다.

이에 2016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가스 컴퍼니 타워'(Gas Company Tower)를 담보로 한 선순위 메자닌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면서 투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독일 오피스, 리테일, 호텔 자산에 대한 선순위 대출 투자 △미국 실리콘밸리 모펫 게이트웨이(Moffett Gateway) 오피스 빌딩에 대한 중순위 대출 투자 △미국 뉴욕 소재 구글 오피스 빌딩(85 Tenth Avenue)에 대한 메자닌 투자 등을 설립 첫 해에 성사시켰다. 현재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 다양한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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