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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진출' BNK운용, 그룹자산 기반 앵커리츠 준비 재간접 사모리츠 형태…안정환 부사장 휘하 리츠조직 신설 계획

고진영 기자공개 2020-11-16 11:26:5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사들이 리츠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가운데 BNK자산운용도 대열에 합류했다. 운용 총괄(CIO)인 안정환 부사장 아래 직속 조직을 만들어 리츠사업을 담당케할 예정이다. 특히 BNK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목표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룹 보유 자산을 담는 재간접 리츠가 첫 상품이 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올 상반기부터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미팅을 갖는 등 리츠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겸영에 대한 예비인가를 신청해둔 상태다.

다만 최근 리츠 진출 러시가 이어면서 국토부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다보니 출항까지는 적잖이 기다려야할 가능성이 높다. AMC뿐 아니라 영업인가 신청을 낸 개별 리츠들도 현재 10개 이상 쌓여있기 때문이다.

최종 본인가 획득에 성공하면 BNK자산운용은 안정환 부사장 휘하에 리츠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준비 현황을 보면 리츠 AMC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인원인 자산운용전문인력 5명 이상의 인원을 확보했다. 아직 최소 수준의 인력만 갖춘 셈이지만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끌어올 예정이다.

BNK자산운용이 리츠 진출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세제 혜택이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을 제공해 안정적 수익을 주기 위해 리츠사업 시작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리츠 상품은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공모리츠 및 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라 비히클로서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 6월부터 신설되는 사모상품에는 별도 합산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사모와 공모상품 모두 재산세 분리과세 0.24%가 매겨졌다.

별도 합산과세가 적용되면 종합부동세가 부과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는 3~4년 뒤 사모상품의 수익률이 공모상품 대비 1%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운용사들로서는 공모리츠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특히 BNK자산운용의 경우 BNK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만큼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등을 계열내 관계사로 두고 있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룹내 협력이 가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실제 리츠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케이스를 봐도 추후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과 연계한 사업 진행이 예상된다.

BNK자산운용 역시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경쟁력을 갖춘 금융그룹 차원에서 딜 소싱 및 자본력 등을 지원해 리츠사업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추후 사업 전략으로는 그룹 계열사의 보유자산을 최우선적인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 앵커리츠를 만들어 수익증권을 담는 재간접 형태의 사모리츠를 내놓기 위한 기초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면서 오피스 빌딩 등 실물자산을 담는 상장리츠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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