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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끈 에스트래픽, 신성장 전략 '이상무' 부채비율 400%대 육박…유증 발행해 재무 부담 완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1-02-15 12:31:5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트래픽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비전 2025'를 앞세워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런 사업 확장 전략은 수익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다만 신사업 투자 확대로 재무 악화가 필연적으로 따라왔다. 이에 최근 유상증자로 급한 불을 끈 에스트래픽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트래픽은 그동안 적자에 따른 부채 증가로 고민이 컸다. 교통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쌓은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하고 규모를 키웠지만 적자가 이어진 탓이다.

실제로 매출액은 2018년 407억원에서 2019년 797억원으로 95.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도 385억원으로 51.7%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적자도 지속됐다. 영업적자는 2018년 88억원, 2019년 2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에도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매출 감소와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보강 등 비용 지출 영향이 컸다. 직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말 직원수 119명, 연간 급여총액 69억원이었는데 이듬해 말 138명, 8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직원수는 167명으로 늘었고 지급한 급여총액도 79억원에 달했다.


지속적인 적자는 재무 악화를 불렀다. 부채총계는 2018년 말 608억원에서 2019년 말 897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분기 말 81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문제는 자본총계가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2018년 말 409억원에서 2019년 말 313원으로 23.2%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말에도 이익결손금이 115억원 발생하면서 180억원으로 많이 감소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2019년 말 285.8%로 200%를 넘겼고 지난해 3분기 말 455.4%까지 치솟았다.

재무 부담이 커지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22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문찬종 대표와 이재현 부사장이 발행 규모의 40%를 인수하며 지배력도 유지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145억원 규모의 2회차 전환사채(CB)를 상환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부채비율은 3분기 말 455.4%였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렸고 2회차 CB를 상환하면서 부채를 줄였다"면서 "각각 금액의 반영액을 고려해 계산하면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200% 이내로 줄였고 재무제표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출처=에스트래픽 IR 자료

신사업 확장 중에도 기존 도로와 철도 SI 사업도 꾸준히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주를 따내고 있다. 지난해 3월 공시한 151억원 규모의 서울제물포터널 ITS 구축 사업을 비롯해 8월 89억원 규모의 서부간선 지하도로 ITS 구축 사업, 21억원 규모의 워싱턴 D.C 역무자동화설비 구축 및 유지보수 추가 수주 사업, 50억원 규모의 하이패스시스템 제조구매 사업 등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는 1540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신사업을 확장하면서 국내외에서 추진하던 기존 사업도 수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규모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제르바이젠에서 도로교통 SI, 워싱턴 D.C에서 안전설비 철도역무 자동화, 프랑스 파리에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시범운영 사업 등을 통해 레퍼런스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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