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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우협' 엠투엔, 파이프라인 확대 중점 둔다 박상근 바이오사업부 대표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 GFB 후보 물질 검토 중"

신상윤 기자공개 2021-04-19 08:22:0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1: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성장동력을 바이오사업에서 찾는 '엠투엔'이 항암 바이러스 면역치료제 개발기업 '신라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엠투엔은 신라젠에 당면한 과제로 기업가치 회복을 꼽았다. 신라젠에 불거졌던 리스크를 배제하고 자금 조달과 새로운 항암 바이러스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기업가치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상근 엠투엔 바이오사업부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더벨과 만나 "신라젠이 펙사벡에 의존하는 리스크를 줄이려면 추가 후보 물질 도입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한 작업은 엠투엔의 바이오 파트너 '그린파이어바이오(GFB)'가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라젠이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투엔은 이날 신라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2일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지 이틀 만이다. 엠투엔은 투자금액과 자금 조달 계획, 임상 계획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젠은 엠투엔과 합의서를 체결하고 납입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라젠은 엠투엔이 구축한 인력들에 관심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엔은 신라젠 인수에 앞서 학술적인 부분과 수익 실현의 트랙레코드를 겸비한 인력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에서 항암 바이러스 임상 등을 주도한 하워드 카프만(Howard Kaufman)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엠투엔 바이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박 대표는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인 얀센바이오텍, 악텔리온에서 15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미국 얀센바이오텍과 한국 얀센에서 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분야 등 경력을 쌓았다. 2018년부터 악테리온 한국법인 대표도 역임했다.

아짓 싱 길(Ajit Singh Gill) GFB 대표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 전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다수의 신약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외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표적항암제 '젤코리(Xalkori)'를 개발한 스티브 모리스(Steve Morris) 등 임상뿐 아니라 상업화에 경험이 있는 인력들이 바이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신약 개발의 학술적인 부분과 함께 수익 실현을 위한 전문성과 트랙레코드를 겸비한 핵심 인력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은 펙사벡 외 항암 치료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더 확보할 신라젠의 기술 수출 등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라젠이 전 경영진의 배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렸던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신라젠은 앞서 한국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면서 5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받겠다고 명시했다. 유상증자로 최대주주를 변경해 경영권과 지배력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엠투엔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인수 일정 등을 신라젠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신라젠 내부 통제와 준법 감시에 대한 투명성 확보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며 "경영 개선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금 운영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라젠 인수를 통해 GFB 등과의 협업 기대를 키우고 있다. GFB는 난소암 치료제 'GRN-300' 임상을 포함해 2개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추가 항암 후보물질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4개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엠투엔은 GFB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면서 신라젠의 연구 역량과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엠투엔은 스틸드럼 등 제조기업이던 옛 디케이디앤아이(DK D&I)가 전신이다. 지난해 8월 바이오 사업 진출과 맞물려 엠투엔으로 사명을 바꾸고 미국 자회사 'M2N BIO US, LLC'를 거점으로 GFB 등과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박 대표는 "신라젠이 가진 바이오텍의 역량에 엠투엔과 GFB의 주요 인력들이 가진 경험들이 결합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신라젠은 임상 진행 중인 펙사벡과 앞으로 확보할 파이프라인 등과 함께 기업가지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며, 주주가치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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