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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올해 두번째 사모채 발행 5년물 500억…1월 발행 ESG채권 사용처 제한, 운영자금 확보 목적

남준우 기자공개 2021-05-18 10:33:0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0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운영자금 확보 목적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1년에 한번 꼴로만 사모채를 발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벌써 두번째다. 앞서 사용처가 친환경 투자 등으로 제한된 ESG 채권을 공모채로 발행하며 나머지 운영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찍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5년 단일물이며 KB증권이 발행 대리 업무를 맡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15년 첫 발행 이후 사모채를 1년에 2회 이상 발행한 적이 없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 시장에서만 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했던 만큼 사모채 수요가 크지 않았다.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1월 공모채 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지만 사용처가 친환경 투자 등에 제한된 녹색채권이었다.

녹색채권을 사전검증 단계에서 제시했던 온실가스 저감 설비 투자에만 써야 하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매년 유산스(Usance) 결제, 시설대 상환 등 기타 운영자금 수요가 큰 현대제철이 사모채 시장을 상반기에만 두번에 걸쳐 찾은 이유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트렌치 5·7년물로 구성된 10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인천, 포항, 순천, 당진, 울산 등에 위치한 공장 유지와 관련된 자금 중 일부는 은행 대출로, 일부는 사모채로 충당했다.

사모채는 공모채와 달리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기관투자자의 러브콜이 있으면 발행이 이뤄진다. AA0 등급인 만큼 수요는 쉽게 확보됐다. 금번 사모채 발행 금리는 2.028%다. 최근 현대제철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7~8월경 일반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8월 900억원, 10월 2000억원 등 총 29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공모채를 차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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