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하반기 회사채 전략 '윤곽' 7~8월경 차환용 공모채 발행 예정…ESG채권은 당분간 없을듯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23 13:29:1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0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AA0, 안정적)이 하반기 채권 조달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1월 발행한 녹색채권에 이어 7~8월경 일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ESG 채권은 대기 오염 저감 장치 설치 프로젝트가 끝나는 2026년까지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가 추가되는 게 아닌 이상 기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자 한다.
◇7~8월경 3000억원 이상 발행 계획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하반기 중에 공모채를 한번 더 발행할 계획이다. 매년 상·하반기 각각 한번씩 공모채를 발행하는 전략을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매년 상하반기 각각 한번씩 나눠서 발행을 하는 만큼 올해도 5월 만기분은 상환하고 하반기 일정에 맞춰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오는 5월 1800억원, 8월 900억원, 10월 2000억원 등 총 4700억원의 공모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1월에 녹색채권으로 5000억원을 조달한 만큼 5월 만기 도래분은 현금 상환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반기 중에는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8월 만기 일정에 맞춰 7~8월경 발행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하반기 만기 도래 금액을 최소 한도로 잡고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작년에도 1월과 7월에 걸쳐 두 차례 공모채를 발행했다. 1월에는 상반기 공모채 만기분 4700억원과 유산스 결제 대금에 맞춰 5500억원을 발행했다. 7월에는 3400억원 규모의 공모채와 은행 대출금 차환 및 상환 등을 위해 5000억원을 조달했다.
◇ESG 채권, 기존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 계획 없어
ESG 채권은 당분간 발행 계획이 없다. 추가적인 대규모 환경 관련 프로젝트가 생기는 게 아닌 이상 기존에 추진 중인 대기 오염 물질 저감 프로젝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25일 녹색채권을 발행해 5000억원을 마련했다. 3년물로 1300억원, 5년물로 2300억원, 7년물로 140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녹색채권 사전 검증은 한국신용평가가 담당했다.
현대제철은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코크스 건식 냉각 설비(CDQ)를 통한 탄소 배출 저감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크스 냉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고 증기로 재생산하는 설비다. 약 5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습식냉각설비(CSQ)가 온실 기체의 한 종류인 수증기 대기 방출로 환경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수증기를 배출시키지 않는 CDQ로 선회하고자 했다. 현대제철은 이미 관련 사업에 2020년까지 4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관련 프로젝트는 투자 기간이 2026년까지로 설정되어 있다. 녹색채권은 1년마다 검증기관으로부터 사후 보고를 받아야 한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금 사용 내역을 밝혀야 한다.
ESG 채권을 한번 더 발행하면 관리해야하는 프로젝트 수가 늘어나 자금 추적 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다. 내부 시스템에서 별도의 코드를 부여해 전산 관리를 해야하는 만큼 업무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가 추가되는 게 아니라면 당분간은 온실가스 저감에 집중하고자 한다. 2020년 배출부채 규모가 1571억원으로 2019년(1143)억원 대비 400억원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730억원)을 넘어서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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