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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캐피탈, 장기CP 발행 속도…세달간 800억 조달 내달 200억 추가, 차입 장기화 기대…시장 왜곡은 과제

피혜림 기자공개 2021-07-30 08:01:4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07: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A-)이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5월 첫 장기CP를 발행한 데 이어 세달 여간 해당 조달로 1000억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내달 10일 M캐피탈은 200억원 규모의 장기 기업어음을 발행한다. 만기는 4년물이다. 할인율은 2.679%로, 이를 적용하면 M캐피탈은 총 178억 5826만원가량을 손에 쥔다. 신용등급은 A2-다. 한양증권이 발행 업무를 맡았다.

M캐피탈은 올 5월 첫 장기CP를 찍은 후 발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당시 1년3개월물과 4년물을 각각 100억원, 200억원씩 발행해 조달세에 동참했다. 이어 한달만인 지난달 다시 시장을 찾아 300억원을 마련했다. 내달 발행물을 포함해 세달간 총 800억원을 찍은 셈이다.

최근 캐피탈사는 장기CP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M캐피탈은 물론, 올해에만 KB캐피탈과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첫 장기 기업어음 발행을 마쳤다. 수익성 개선 등으로 캐피탈사 펀더멘탈 강화에 속도가 붙자 점차 CP 시장에서도 장기물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캐피탈사는 조달 저변 확대와 차입구조 장기화 등을 위해 장기 CP를 활용하고 있다. M캐피탈 역시 캐피탈채로는 잘 발행되지 않는 1.5년물이나 4년물 등으로 장기CP 만기를 구성해 투자자군을 넓히는 효과를 노렸다. 여전채의 경우 3년 이하 단기물 중심이라는 점에서 4년물 등으로 차입구조를 안정화하는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장기CP가 시장 왜곡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달에 아쉬움도 남는다. 장기CP는 경제적 실질이 사실상 회사채와 동일하다. 자본시장법상 사각지대를 활용해 기업어음을 변칙적인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더욱이 M캐피탈은 일괄신고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 장기 CP 발행에 대한 절차적 유인이 크지 않다. 장기CP를 찍기 위해서는 공모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M캐피탈의 조달세는 여신전문금융사채권(여전채)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올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M캐피탈이 발행한 여전채 금액은 1조 650억원에 달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4530억원, 2600억원을 찍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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