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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5년만에 새 배당주 펀드 내놨다 은퇴세대 겨냥·6개월마다 배당수익 분배…허남권 대표 '진두지휘'

허인혜 기자공개 2021-08-03 07:28:27
'가치투자의 명가' 신영자산운용이 5년 만에 배당주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배당수익률에만 초점을 맞춘 펀드로 6개월마다 배당투자 수익을 배분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은퇴세대를 겨냥해 연금형 장기투자 상품으로 운용된다. 허남권 대표가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30일 신영자산운용에 따르면 신영운용은 이달 '신영고배당반기분배' 펀드를 출시했다. 허남권 대표(사진)가 책임운용역으로 나섰다. 김대환 주식운용본부장과 심창훈 채권운용본부장이 각각 책임과 부책임운용역을 담당한다.

국내 주식과 채권, 해외 자산을 대상으로 배당수익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투자 종목을 선별하는 상품이다. 해외 주식은 30% 이내에서 투자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 인프라 펀드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한다.

허 대표는 "투자종목 선별의 가장 큰 기준은 고배당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라며 "대부분의 펀드는 시세차익과 배당을 동시에 노리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이 절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이 펀드는 장기적인 캐시플로우 창출을 목표로 배당수익률에만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시된 배당주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할만 하다. 밸류고배당 펀드가 대표적인 배당주펀드다. 운용펀드 기준 순자산은 1조3873억원 수준이다. 2003년 설정된 펀드로 누적수익률이 826.15%에 달한다. 밸류고배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T, 하나금융지주와 현대모비스 등을 담고 있다. 2004년 설정된 고배당펀드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한다.

배당금과 추가 투자수익을 6개월마다 투자자에게 분배한다는 목표다. 배당수익률 등 추가수익만 분배하기 때문에 일반 월분배형 펀드와는 다르다고 허 대표는 짚었다. 기존 고배당 펀드 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낸다는 목표다.

5년 만에 출시된 신규 배당주 펀드다. 2016년 출시된 글로벌고배당 펀드를 제외하면 11년만에 새 배당주 펀드를 출시한 셈이다. 신영운용은 고배당·프라임배당·밸류고배당·고배당30·글로벌고배당 등의 배당주 펀드를 운용해 왔다. 연금배당·퇴직연금배당 펀드도 배당수익률을 보고 투자하는 상품이다.

은퇴세대에 초점을 맞추며 신규 상품이 출시됐다. 신영운용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자산을 장기적으로 믿고 맡길 투자처가 없다는 판단으로 신상품을 출시해 왔다. 2019년 나온 신영 베테랑 펀드도 은퇴세대를 위한 펀드 중 하나다.

허 대표는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신규 배당주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5060세대는 은퇴를 앞뒀거나 은퇴한 세대이지만 연금준비가 되지 않은 분들도 상당수"라며 "연금식 자산관리를 목표로 한 은퇴세대, 임대소득을 목적으로 상가나 아파트, 빌딩 등에 투자하는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상품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등을 동종펀드의 절반 수준으로 깎은 이유도 은퇴세대 투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신영운용은 전했다. 투자자가 배당분배금을 수령하지 않고 재투자할 경우 다른 클래스로 운용해 추가 보수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판매보수와 운용보수를 다른 배당주 펀드 대비 절반으로 인하한 배경도 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은퇴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며 "배당수익을 재투자할 때는 판매보수를 포함해 줄일 수 있는 보수를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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