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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매출보다 더 크게 늘어나는 ‘이익’ IPO 기자 간담회 진행…온라인사업 커질수록 수익성 제고

이경주 기자공개 2021-09-28 13:27:4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6: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고차 1위 사업자인 케이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장기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이카는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30%대에 이르는데 영업이익 증가율은 130%대로 더 크다. 매출이 고공성장하고 있는데 영업이익은 더 빠르게 늘고 있다.

구조적 요인이 있다. △매출 측면에선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이커머스)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고 △차량매입 등 원가 면에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C2B채널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장한 이후 투자자들이 현재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매출총이익률 2년새 9.8%서 11.3%로 상승

정인국 케이카 사장이 27일 진행한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수익성’이었다. 케이카의 매력이 매출 고공성장과 이로 인한 영업이익 절대금액 증가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른 바 영업이익률이 지속 개선될 수 있다.

케이카 고공성장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로 많이 회자됐다. 케이카는 매출이 2018년 7427억원에서 2019년 1조11854억원, 2020년 1조3231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2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35.6%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9106억원)이 전년 동기(6511억원)보다 39.8%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8년 13억원 적자에서 2019년 292억원, 2020년엔 377억원으로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전년동기(166억원)에 비해 131.8% 증가했다.

주목되는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2018년 마이너스 0.2%에서 2019년 2.5%, 2020년 2.8%, 올 상반기에는 4.2%가 됐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구조적 요인으로 볼 수 있는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된 덕분이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수치로 기초적인 수익구조로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은 광고와 일회성 비용 등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에 좌우되기 때문에 유동적일 수 있다.

매출총이익률(매출총이익/매출*100)은 2018년 9.8%에서 2019년 10.4%, 2020년 10.9%에서 올 상반기엔 11.3%로 상승했다.

◇‘정찰제’ 온라인 커져, 수익성 개선…C2B 매입으로 원가절감

정 사장은 첫 번째 이유로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사업 매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사업 매출은 2018년 1557억원에서 2019년 2848억원, 2020년 4082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2년 매출증가율이 63.1%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증가율(35.6%) 30%포인트 가량 웃돈다.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3229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했다.

정 사장은 “이커머스(온라인) 사업 대당 매출총이익 161만원으로 오프라인(대당 154만원)보다 높은데 이커머스 사업비중이 커진 것이 수익성 개선 비결”이라며 “오프라인은 일부 가격협상이 가능한 반면 이커머스는 정찰제로 유지되고 있고 추가 매출로 이어지는 보증 등 부가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이 대당매출총이익이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이 27일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원가 절감이다. 중고차 사업은 차량매입에서 기본적 비용이 발생한다. 차량매입은 완성차업체 신차영업점을 통한 B2B채널과 소비자와 직거래를 의미하는 C2B채널을 주로 활용한다. B2B는 신차영업점에 중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C2B 대비 원가가 높은 특징이 있다.

그런데 케이카는 수년 새 C2B채널 매입비중이 크게 늘었다. 매출 급증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다. 케이카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기존 소유차량을 케이카에 파는 경우가 많아졌다.

정 사장은 “자체 브랜드(케이카)를 통한 직매입 비중이 2019년 28%에서 올 상반기에는 45%로까지 상승한 것이 두 번째 수익성 개선 이유”라며 “오퍼레이팅 레버리지 효과로 내년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을 예상 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케이카는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상장사를 표방하고 있다. 케이카는 수년 간 보여준 매출급증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특유의 시장 특성에 기인한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39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지만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2019년 2월 종료)된 여파로 현재까지도 기업형 사업자가 손으로 꼽는다. 업계 1위인 케이카 점유율이 3%대에 그치는 수준이다. 특히 시장 전체에서 온라인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친다. 반면 허위매물 등의 범람으로 ‘품질’을 갖춘 기업형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크다.

배무근 케이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케이카 점유율이 3%대에 그친다는 이야기는 향후 굉장한 성장잠재력이 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7~9월)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고 향후에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카는 매출과 함께 수익성에도 공을 들이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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