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배달대행 업체 바로고에 투자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시장이 전성기를 맞으면서 배달대행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데다 당일 배송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라스트마일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외부 투자 실탄을 확보한 바로고는 시장 선두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바로고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 유치 당시(3500억원) 보다 몸값이 50% 넘게 뛴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고는 이륜 배송 시스템에 특화된 회사다. 배달앱과 라이더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지역 지사와 라이더를 확보하는 전략을 가져갔다. 배달앱이 고객과 식당을 연결해주고 중계수수료를 얻듯 배달대행업체는 배달앱 또는 개별 식당과 라이더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며 수수료를 받는다. 이를 위해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IT기업으로 발전했다.
바로고는 2018년 배달앱 요기요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처음으로 받았다. 당시 음식배송 서비스에 특화된 전국 배달망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듬해에는 타임폴리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지난해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는 처음으로 11번가가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바로고는 SI 투자자와 물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도심형 물류 거점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이하 MFC)' 사업을 추진했다. 각 사가 쌓은 물류 노하우로 MFC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퀵커머스 ‘텐고(Tengo)’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바로고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텐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바로고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강남에서 생필품 등을 10분 내 배달(반경 1KM내)하는 ‘텐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자금이 마련된만큼 사업 확장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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