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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한온시스템, 'CFO 총괄' ESG 통합관리 조직 신설C레벨 5명으로 구성된 'ELT'...실무 조직도 완비, IR 역할 확대 전망

김서영 기자공개 2022-07-22 07:38:58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15:2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이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 체계 구축을 마무리했다. 통합 ESG 관리 조직을 핵심 경영진으로 꾸렸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총괄을 맡았다. CFO가 재무 및 비재무적 요소까지 직접 챙기게 된 것이다. 산하에는 ESG를 각각 담당하는 워킹그룹을 뒀다.

한온시스템이 발표한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모두 55페이지 분량으로 ESG 각 부문에 대한 성과와 미래 목표를 담았다. 윤여울 이사회 의장, 성민석·너달 쿠추카야 대표집행임원(REO)의 경영 메시지도 실려 눈길이 쏠렸다.

한온시스템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건 올해로 5번째다. 2017년부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왔다. 그러나 작년까지 모두 영문으로만 작성돼 국내 투자자와는 거리가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자율공시한 적도 없다.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한온시스템이 발간한 첫 '국문' 보고서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모두 12개 중요 과제가 도출됐다. 이 가운데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E) 이슈가 나란히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특히 환경 이슈는 주요 매출처인 고객사들이 중요하게 지목한 이슈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친환경 정책의 중요성이 커졌다.

한온시스템의 ESG 경영은 어떤 조직이 전담하고 있을까. 한온시스템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해두지 않았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가 있다. 한온시스템은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대주주(지분율 50%)로 있는 기업이다. 이사회에는 사내이사 없이 기타비상무이사 4인과 사외이사 5인으로 이뤄져 있다.

이사회가 대주주 측 인사들로 꾸려져 있어 기업 내 ESG 조직을 별도로 둔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글로벌 ESG 전담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두는 대신 '통합 ESG 관리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 말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처음 외부로 공개했다.

ESG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조직은 'Executive Leadership Team(ELT)'이다. 다른 기업의 ESG위원회는 주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꾸려진다. ELT는 실제 한온시스템 경영 실무를 담당하는 C레벨 경영진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ESG위원회와 비슷하다.

ELT는 모두 5명의 임원으로 꾸려졌다. 구체적으로 △성민석 REO △너달 쿠추카야 REO(독일 국적)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CFO(인도 국적) △스티브 클락 최고기술책임자(CTO·미국 국적) △김현수 최고인력책임자(CHO·여성)가 ELT 멤버다. 성별과 국적별 다양성 확보에 신경을 쓴 것이 특징이다.

ELT를 총괄하는 인물은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CFO다. 재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리스크로 꼽히는 ESG 경영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그가 이끄는 ELT는 앞으로 경영 전반에 발생할 수 있는 기회 및 위기,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진 간 의견 합치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온시스템은 설명했다.

ELT 조직 산하에 설치한 'Executive Champions'은 ESG 경영 실무를 맡는다. Executive Champion이란 ESG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공시분야를 총괄하는 4명 임원이 이를 책임진다. 다만 이들이 누군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ESG 전략 과제 및 활동을 수행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상위조직인 ELT와 이사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다.

'Executive Champions'의 하나의 축으로 꼽힌 IR팀의 역할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정보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한 IR팀은 신정관 상무가 이끈다. 1972년생인 신 상무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 MBA 졸업했고 KB투자증권에서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IR팀은 지속가능성경영 보고서 발간 업무를 담당한다. 그간 실적 발표 IR 자료들이 전부 영문으로만 발간됐는데 국문으로도 작성해 정보 접근성을 높일지도 주목된다.
(출처: 한온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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