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BNK증권, 실적성장세 '꺾였다'…IB만 홀로성장 보수적 운용 덕 NCR 소폭 개선, 부동산PF 관련 사업 확대 꾸준

이지혜 기자공개 2022-08-04 07:49:2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4:4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투자증권이 업황 악화의 타격을 비껴가지 못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뒷걸음질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주식과 채권운용부문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이에 따라 ROA(자산수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도 저하됐다.

그러나 투자은행(IB)부문은 버팀목이 되어줬다. 부동산PF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BNK투자증권은 IB 관련 수수료 수익이 대폭 늘었다. 다만 우발채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실적 성장세 2분기 꺾였다…NCR 소폭 개선

2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BNK투자증권이 조정영업이익 1515억원, 순이익 476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정영업이익은 18.2%, 순이익은 2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성 지표인 ROE와 ROA도 하락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ROE는 9.15%로 지난해 말보다 3%포인트(p)가량 떨어졌다. ROA는 1.9%도 지난해 말 보다 1%p 정도 하락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운용 손실을 본 탓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조정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까지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리테일사업 비중이 적은 덕분이다. 그러나 2분기에도 금리변동성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결국 수익성에 금이 갔다.

다만 순자본비율은 1분기보다 개선됐다. 상반기 말 기준 522.86%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말 500%대를 간신히 지킨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과 채권시장의 악화로 관련 포지션을 축소하며 보수적 운용전략을 폈다"며 "2분기에는 리스크를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춘 덕분에 관련 위험액이 줄어 순자본비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순자본비율이 오른 것은 일시적 현상일 뿐일 수 있다. 시장이 안정되면 BNK투자증권이 다시 운용전략을 적극적으로 펴면서 순자본비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BNK투자증권은 순자본비율을 350~400%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동산PF 중심 IB 호조 ‘계속’…우발채무 우려 '계속'

IB부문만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부동산PF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BNK투자증권은 수수료부문이익이 1148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1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다.


인수수수료와 위탁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인수수수료는 10.1% 감소한 133억원, 위탁수수료는 24% 감소한 193억원이다.

반면 금융자문료는 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부동산 금융자문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익을 벌어들였다.

다만 부동산PF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순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가 아직은 우수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저하되는 추세”라며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증권운용과 우발채무를 확대하면서 위험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무등급PF와 후순위 약정, 브릿지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발채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말 우발채무는 6850억원으로 지난해 말 2131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경영목표로 리스크 관리를 제시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수익성보다 리스크 관리와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보수적으로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