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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정상화' 조광현 교수, 바이오리버트 창업 조 교수가 최대주주 및 CSO…시드 30억 목표로 펀딩중

임정요 기자공개 2022-10-05 08:29:5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약 2년 전 대장암 세포를 정상세포로 가역화(Revert)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가 바이오 R&D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명은 바이오리버트(Biorevert). 올 2월 25일 설립했고 현재 시드라운드 조달을 논의 중이다.

창업팀은 조광현 교수와 박사 2명, 전문경영인 총 4인이다. 조광현 교수가 CSO(과학총괄), 이충환 카이스트 창업원 판교센터장이 CEO/CFO/COO(대표/재무총괄/운영총괄), 주재일 박사가 CTO(기술총괄), 최새롬 박사가 CGS(글로벌전략총괄)이다.

기존의 항암 연구는 암세포의 사멸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바이오리버트는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리는 방식을 연구한다. 암을 여느 만성질환처럼 여기는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 교수는 "암세포를 정상세포와 유사하게 활동하도록 제어하는게 가능하다는 것을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며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려 창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드로 30억원, 프리시리즈 A로 80억원 가량의 자금을 유치해 신속히 연구개발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 연구팀은 2020년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대장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초기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2021년엔 삼중음성 유방암세포를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 루미날-A 유방암세포로 변환시킨 뒤 치료하는 전략을 개발했다.

암 뿐만 아니라 노화까지 가역치료에 도전한다. 바이오리버트가 제시한 사업목적엔 암과 노화의 가역치료 기술 개발, 의약품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조 및 판매 등이 포함되어 있다. 회사 위치는 대전시 카이스트 창업보육센터다.

조광현 교수는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 학·석·박사 출신이다. 1999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신생분야였던 시스템생물학 분야를 개척해왔다. 스웨덴 왕립기술원,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등에서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2007년까지 서울대 의대 의학과 부교수를 지냈다. 현재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겸 카이스트 연구처장이다.

이충환 대표는 한양대 전자공학과 학사,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 석·박사를 졸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거쳐 디지탈아리아(현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를 창업한 이후 IPO 및 경영권 매각 과정을 거쳤다. 2016년부터 카이스트 창업원 판교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조광현 교수와는 대학원 동문이다.

주재일 박사는 카이스트 생명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복수전공하고 바이오및뇌공학과에 석사, 박사, 박사후 연구원을 마쳤다. 바이오리버트의 의약품개발 소프트웨어 'MObyDiCK' 플랫폼 개발을 맡고 있다.

최새롬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생물학과 학사, 미국 남가주대학 줄기세포분야 석사 후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에서 박사를 나왔다. 삼중음성유방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바이오리버트에서 임상 검증을 담당한다.
바이오리버트 공동창업자 4인. 왼쪽부터 이충환 대표, 조광현 CSO, 최새롬 CGS, 주재일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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