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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K, '테라로사' 대표 교체…창업자 김용덕 사내이사직 유지 '공차코리아' 인연 김의열 대표 선임

이윤정 기자공개 2023-03-30 08:18:4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TERAROSA)' 브랜드를 운영하는 유통업체 학산이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사모펀드(PEF) UCK(옛 유니슨캐피탈)가 학산 지분을 일부 인수한 후 창업자인 김용덕 대표가 자리를 지키며 공동경영해 왔지만 전문경영인에게 자리를 내주고 뒤에서 지원키로 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학산은 김의열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3월 1일 공식 취임했다. 김 전 대표는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의열 학산 신임 대표이사
김의열 학산 신임 대표이사

새로 취임한 김 대표는 유니슨캐피탈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공차코리아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주식회사 대상 마케팅 이사, CJ오쇼핑/제일제당 상무, 한국시세이도 대표이사를 거쳐 CJ푸드빌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 대표는 UCK의 인수와 함께 공차에 합류했다.

2014년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할 당시 공차코리아는 대만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사업 판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수 후 당장 체질개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서 유니슨캐피탈은 김 대표를 공차코리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2022년 2월까지 약 7년간 공차코리아를 이끌었다.

유니슨캐피탈이 학산에 투자한 것은 2021년 11월이다. 학산의 지분 35%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학산 창업자인 김 전 대표가 경영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니슨캐피탈이 이번에 학산 수장에 신임 김 대표를 앉힌데는 투자 1년 반 가까이 된 지금이 본격적인 기업가치 상승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학산은 강원도에서 시작된 테라로사 커피 브랜드로 알려진 업체다. 국내 스페셜티 원두 시장 선두업체인 학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및 유통 전 단계를 내재화한 기업로도 알려져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그리고 국내 대표 커피 원두 제조 및 수입 유통회사를 목표를 삼고 있는 학산은 유니슨캐피탈의 대규모 투자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테라로사는 김 전 대표가 20여 년간의 은행 생활을 접고 고향인 강릉으로 내려와 개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로스팅 공장을 매장 내부에 배치하는 공장형 카페 형식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최상급 생두를 직거래해 차별화된 최고의 커피 맛으로 입소문나면서 테라로사는 커피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적국 각지에 매장을 넓힌 테라로사는 커피 원두 뿐 아니라 초콜릿, 올리브오일, 카카오닙스, 프리미엄티, 쿠키 등으로 상품을 확대해 온라인 판매 사업도하고 있다.

테라로사 코엑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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