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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VITASK, 베트남 현지 기업 생산·기술력 개선 앞장2019년 5월 출범, 엔지니어 교육 포함 5개 주사업 운영…"현장 애로사항 해소"

하노이(베트남)=신상윤 기자공개 2023-05-22 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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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은 1당 체제의 안정적인 정치적 환경과 적극적인 외국 투자 유치 정책 시행으로 인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미중간 무역 분쟁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추세 덕에 베트남의 잠재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벨은 베트남 투자 시장 동향을 살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 자리를 마련했다. 하노이시에서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생생한 투자 탐방 이야기를 전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베트남 기업 사이의 기술 협력과 교류를 위한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출범 5년 차를 맞는 '베트남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 센터(이하 VITASK)'는 양국 간의 기술 협력을 위한 구심점 역할로 성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벨이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선 VITASK의 주요 성과들이 소개됐다. VITASK는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ODA 일환으로 설립된 곳이다.

소재·부품·장비 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전문 인력 양성 및 시험 분석 지원, 한국-베트남 기업 교류 확대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산업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해 베트남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9년 5월 출범한 VITASK는 올해 5년 차를 맞는다. 사업 수행기관으로 주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을 필두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 ㈜아이티엘, 아시아교류협력센터(ACC) 등 5곳이 참여했다. VITASK 사업은 △기술 지도 △엔지니어 양성 △컨설턴트 양성 △시험분석 지원 △기술사업화 네트워킹 등 5가지로 나뉜다.
▲이준호 VIITASK 센터장. /사진:더벨
기술지도 사업은 기업의 신청을 받아 맞춤형 혹은 상시 지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2020년 23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64곳에 기술 지도를 지원해 불량률 개선과 수출 실적 개선 등의 효과를 냈다.

엔지니어 양성 사업은 하노이국립대와 하노이공업대에서 소재·부품·장비 부분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7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연계한 취업도 지원한다. 베트남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진단하기 위한 컨설턴트도 양성한다. 올해도 30명 이상의 컨설턴트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분석 지원 사업은 자동차·전자 부품 관련 장비 구축 및 시험분석을 지원한다. 베트남 내 수요가 많은 SMT, EMC 장비를 구축해 한국 및 베트남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PCB 기판 제조에 필요한 SMT 장비는 베트남 하노이 VITASK 사무실 내 구축을 마쳤으며, 전자파 테스트 등에 사용할 EMC 장비도 레이아웃을 마치고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VITASK는 한국과 베트남 산업 및 기술 동향을 담은 뉴스레터 발행과 박람회 참석 지원, 기술 교류회 등을 통한 네트워킹 사업도 진행한다.

이준호 VITASK 센터장은 "베트남 산업 발전을 위해 엔지니어 양성 교육과 컨설팅, 시험 장비 도입 및 네트워킹 활동을 하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생산현장 애로사항을 한국의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해결책을 제안해 한국과 베트남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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