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1위'라는 삼성 vs LG, 무엇이 같고 다를까 삼성전자 LCD TV 앞세워 전체 시장점유율 1위, LG는 OLED TV 강자 입증
김혜란 기자공개 2023-11-24 10:03:0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0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조사를 통해서다. 양사 모두 공통적으로 초대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다만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반면 LG전자는 차세대 제품인 OLED TV로 세계 1등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사가 확실히 다른 TV 전략을 드러낸 셈이다.
◇삼성전자, 전체 시장서 압도적 1위
20일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 29.9%로 전체 TV 시장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시장점유율 27.5%에서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로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지켜온 1등 자리를 올해까지 18년 연속으로 지켜갈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올해는 TV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으나 삼성전자는 TV 라인업 최상단에 있는 네오(Neo) QLED, 초대형,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덕에 1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eo QLED를 앞세운 삼성의 QLED 제품의 경우 3분기 누적 584만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올해 누적으로 판매된 QLED TV가 1000만대(1094만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력 제품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QLED는 2017년 처음 출시됐으며 올해 3분기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4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500달러(약 33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OLED를 앞세워 전년 동기 45.8% 대비 16.2% 포인트 증가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한 TV를 판매했는데, 이 덕에 OLED TV 시장 입지도 넓힐 수 있었다. OLED TV는 올해 3분기 누적 총 371만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삼성전자는 약 62만대를 판매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34.8%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굳건한 OLED 강자
LG전자도 프리미엄 TV 시장 강자란 점을 앞세워 마케팅전을 펼쳤으나, OLED TV 시장에서만 1위다. 옴디아에 따르면 1~3분기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집계됐으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를 기록했다.
반면 올 1~3분기까지 LG OLED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이로써 11년 연속 OLED TV 시장 1위를 눈앞에 두게 됐다. LG전자는 10년 전인 2013년부터 일찌감치 OLED TV 시장에 뛰어든 만큼 선도업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LG전자는 OLED TV를 제품 라인업 중 최상단에 올려 사업에 키워왔다. OLED TV는 퀀텀닷(QD, 양자점 자발광 물질) 기반에 백라이트로 미니 LED를 적용한 LCD TV(LG전자 브랜드명 QNED TV)와 함께 LG전자의 주력 제품이 됐다.
LG전자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OLED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25%를 넘어섰다. 4대 중 1대는 75형 이상 초대형 TV인 셈이다. 올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60%에 육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83·77형 등 무선 OLED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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