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위세아이텍 "광학문자인식 신사업 곧 본궤도 진입"과거 시장 오해로 정치테마주 분류, 본업 '승부수'
김혜란 기자공개 2025-04-29 08:03:53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위세아이텍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년 흐름으로 보면 5000원선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지난 7일 1만원대로 올라서더니 22일에는 1만1300원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지난 한 달간 큰 움직임이 없으나 순매도세가 더 강합니다. 외국인은 사고팔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지난 18일부터 순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물론 그래프를 더 펼쳐 3년 주가 추이를 보면 1만원대도 아직은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닙니다. 2023년에는 2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AI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위세아이텍은 AI 개발 플랫폼을 판매하는 회사이니까요. 또 최근 주가 상승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사업 성과와 전망, 실적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겁니다.

◇Industry & Event
위세아이텍은 최근 몇 년 사이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확장과 수익성 개선이 회사의 비전입니다.
연결회계기준으로 2022년 379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276억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350억원으로 회복됐습니다. 2023년 약 29억원 적자였으나 지난해 9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요. 영업이익률이 2.6% 수준인 만큼, 볼륨 자체를 키우고 이익률을 개선하는 게 과제입니다. 위세아이텍은 2021년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17%대 이익률을 냈던 회사입니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도 신사업 진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위세아이텍은 공공·민간과 금융기관에 AI 개발 플랫폼 등을 판매해왔는데요. 국내 공연·이벤트 기획 전문 기업 크리플루아와 협업해 미디어 관련 플랫폼 개발 사업을 구상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위세아이텍의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을 가진 기획사와 콘텐츠 소유권이 있는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입니다. 유튜브 관련 데이터 분석 사업도 추진하는데요. 유튜브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다양한 통계로 만들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제품으로 제공, 구독 사업을 전개한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입니다. 물류ERP(전사적 자원관리) 전문기업 한국비즈넷과 협업해 무역서류 OCR(광학문자인식) 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Market View
위세아이텍은 정치테마주로 특정 정치인의 이슈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건 시장에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소외주더라도 이런 식으로 관심받는 것은 좋지 못할 것입니다. 회사가 앞으로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의 전망이 어떤지 등을 평가받아 진정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주가 상승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게 중요합니다. 회사에 따르면 그동안 추진했던 신사업이 조만간 궤도에 오른다고 합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이런 행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관건입니다.
◇Keyman & Comments
위세아이텍은 김다산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부친인 창업주 고(故) 김종현 전 대표이사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아 2023년 7월 대표직에 취임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제동 대표이사와의 각자대표체제 속에서 신사업과 재무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위세아이텍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최근 주가 상승세에 대해 "AI주들이 같이 성장한 요인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사업 로드맵 관련해선 "OCR 신사업이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라며 "상반기 중 (사업 진출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도 "올해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시장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비전과 다짐을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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