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다올운용, 해외 시장성 자산 기반 헤지펀드 출시 다올Enhanced글로벌멀티에셋일반사모1호 설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3-11-24 08:28:5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자산운용이 해외 시장성 자산 기반의 헤지펀드를 선보인다. 펀드는 우선 60억원 규모로 설정했고 향후 운용성과 등을 가늠하며 본격적인 펀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성 자산만을 담은 뒤 채권과 선물 투자 등을 가미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다올운용 헤지펀드 라인업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운용이 최근 '다올Enhanced 글로벌멀티에셋 일반사모 1호'를 설정했다. 개방형과 추가형으로 설정한 이 펀드는 해외 시장성 자산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글로벌 멀티에셋 상품이다. 내년 초까지 운용성과를 지켜본 뒤 본격적 펀딩에 나설 예정이다. 판매사는 KB증권이다.

이 펀드는 현재 60억원 규모(CS클래스)로 운용되고 있다. 투자금은 다올운용이 고유재산을 투입한 것으로, 조만간 KB증권 PBS 시딩 자금 15억원을 받아 75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올운용 관계자는 "향후 기관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 1차적으로 운용규모를 100억원으로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으로 선진국 상장 EMP 펀드와 선진국 개별주식을 5대 5 비중으로 담기로 했다. 여기에 인컴형 자산과 글로벌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 선물 기반의 매크로 전략 등을 가미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다올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EMP 펀드 라인업 콘셉트와 상품 구조가 유사하다.

해외 헤지펀드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나날이 뚜렷해지고 있다. 2008년 매도프 스캔들에 이어 최근 아케고스 사태 등 여파로 당국의 규제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와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 등의 알파 발굴 노력의 일환으로 헤지펀드와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펀드별 경쟁은 계속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증대로 롱숏 전략 펀드들이 부진을 좀처럼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비해 대형 멀티전략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규모가 커지는 상황. 국내의 경우 최근 시장에 돈이 말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 환경이 악화했고 그 결과 상당수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실정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펀드 성과가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도록 꾸준하게 절대수익을 내는 것이 헤지펀드의 우선 목표"라며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대체자산 등 비시장성 자산을 확대하기보다는 다양한 시장성 자산에 분산투자 전략을 활용해 꾸준한 수익률 달성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펀드의 운용은 멀티에셋투자본부의 성준석 멀티에셋솔루션팀장(이사)이 담당한다.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하버드 통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성 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당시 하나UBS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2018년 현재 회사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NH증권 헤지펀드운용본부에서 일했다.

다올운용으로 적을 옮긴 뒤에는 다올글로벌멀티에셋인컴 펀드 등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운용에 주력해 왔다. 22일 현재 878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다올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 펀드의 경우 2019년 9월 설정 이후 현재 누적 수익률 5.2% 수준을 기록, 이달 들어 수익률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