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자산운용이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전무급 임원에 모회사 전략부서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지난해 8월 각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총괄부사장직을 신설했지만 10여개월 만에 이를 없애고 대표이사 중심의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신규 경영지원총괄 임원은 자산운용 중장기 전략과 계획 추진 업무를 총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병삼 전 다올증권 상무가 이달 초 다올운용 경영지원총괄 전무로 선임됐다. 안태우 전 다올운용 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임한 데 따른 이동이다. 안 전 부사장은 지난해 8월 회사 안살림을 총괄하며 그룹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총괄부사장직에 선임, 다올운용에서 10개월여를 근무했다.
양 전무는 다올운용 안살림을 총괄한다. 임기는 18개월. 양 전무는 다올프라이빗에쿼티 기타비상무직을 겸임한다. 다올증권 관계자는 "자산운용 중장기 전략과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증권부문 전략가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다올운용은 그간 총괄부사장이 각 사업조직을 총괄했지만 앞으로 대표이사 중심으로 각 사업이 전개된다.
1971년생인 양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증권과 우리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JB금융지주 등 범금융업권을 거쳐 2018년 현 다올증권의 전신인 KTB투자증권의 그룹전략팀장(상무)으로 합류했다. 이후 경영혁신실장을 거쳐 최근까지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다올증권이 과거 경영권 분쟁을 거쳐 현 체제를 갖추는 과정에서 기획 및 관리 등의 실무를 총괄해왔다. 그간 꾸준히 다올증권 지분을 매입, 지난 3월 말 주식 2만1470주(0.04%)를 보유하고 있다. 양 전무는 다올운용 경영지원총괄직과 함께 그룹 계열사인 다올프라이빗에쿼티 기타비상무이사직을 겸직키로 했다.
다올운용은 지난 5월 송태우 상무를 주식운용총괄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운용 조직에도 대대적 변화를 준 바 있다. 송 상무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을 거쳐 한화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달에는 한화운용을 거친 소강섭 상무를 준법감시인(상무)으로 선임했다.
이달 초 기준 다올운용의 AUM(펀드+일임계약)은 15조4281억원이다. 재간접 펀드 AUM이 1조3868억원으로 전체 AUM에서 9%가량을 차지했다. 주식형 펀드가 1조1155억원으로 7.2%, 혼합채권 펀드가 7172억원으로 4.6%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77억원으로 1년 전 84억원에서 8.4%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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