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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인베, NPS 출자사업 선정…1440억 규모 펀드 결성 성장금융·KIF·산재기금 출자…대펀 김봉수 대표, 핵심운용에 권혁률·정강식 전무

이기정 기자공개 2023-12-07 08:24:5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4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국민연금공단(NPS) 출자사업 GP(위탁운용사) 선정에 힘입어 14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나선다. 이는 단일 펀드 기준으로 K2인베스트먼트가 현재까지 결성한 투자조합 중 가장 큰 규모다.

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는 연내 1440억원 규모의 '케이투 엑스페티오 3호 투자조합(가칭)'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1차 클로징을 진행하고 추가로 자금이 확보되면 내년 2차 클로징에 나설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최대 1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결성되는 펀드에는 5곳 이상의 LP(출자자)가 참여했다. 먼저 K2인베스트먼트는 산재기금 '대체투자상품' 출자사업에서 150억원을 확보했다. 또 한국성장금융 '혁신산업펀드' 블라인드 부문 소형 계정과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KIF(Korea IT Fund) 글로벌진출 계정에 각각 선정됐다.

국민연금에서는 '2023년 벤처펀드'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340억원을 확보했다. K2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선정된 것은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가 세번째다. 이외에 서울시와 신한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으며 GP커밋으로도 약정총액의 2% 수준을 출자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봉수 K2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는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LG전자와 SBI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1년 김지훈 전 대표와 함께 K2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의료기기 및 통신장비 등 딥테크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권혁률 전무와 정강식 전무가 참여한다. 현재 권 전무는 케이투 엑시페디오 1·2호 투자조합, 정 전무는 2호 투자조합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 전무는 엔씨소프트와 산은캐피탈, 삼성벤처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거쳤다. 딥테크와 ICT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큐픽스, 데이블, 씨메스 등이다.

정 전무는 LG생활건강 연구원과 BSK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을 지냈다. 바이오, 헬스케어, 친환경 부문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에이프릴바이오, 큐로셀, 이엔셀 등이 있다.

K2인베스트먼트는 조성되는 펀드를 통해 성장금융의 '혁신성장 공동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에 약정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 ICT 분야 해외진출 기업에도 KTOA와 설정한 의무투자금액만큼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 NPS의 경우 주목적 투자 범위가 따로 제한되지 않는다.

K2인베스트먼트는 딥테크와 세컨더리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다. 펀드 운용에 있어 안정적이먼서도 꾸준한 성과를 기록해오면서 정책금융을 운용하는 LP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번 펀딩에서도 이같은 강점들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기존 부사장이었던 김상우 대표를 승진시키면서 경영진 변화를 맞이했다. K2인베스트먼트는 VC 혹한기 속 대형사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되는 가운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형 확장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실제 이번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AUM(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3600억원 수준에서 올해 5500억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K2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외에도 지난 9월 산은캐피탈과 550억원 규모의 'KDBC-K2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K2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내년 13차 VC가 되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하우스보다 성장 속도가 느린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며 "빠르게 대형 VC로 도약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AUM 증대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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