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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S 다섯번째 호흡' 스마일게이트인베, 2200억 펀딩 애니팡 펀드 IRR 21% 기록 주효, 혁신성장펀드 1차 클로징

구혜린 기자공개 2023-11-30 07:46:4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2023년 국민연금(NPS)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400억원을 출자받는다. NPS 출자를 받는 건 이번이 다섯번째다. 지난 2014년 결성한 일명 '애니팡 펀드'의 수익률 21%를 달성한 게 주효했단 평가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번 NPS 출자금을 추가해 22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펀드레이징을 완료했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이하 스마일게이트인베)는 2023년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NPS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은 뒤 서류 및 프레젠테이션(PT) 심사 등을 거쳐 지난 27일 오후 최종 GP 선발을 완료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NPS로부터 약 400억원을 출자받는다. 하우스 측이 요청한 금액이다. NPS는 스마일게이트인베를 포함해 이번에 선정된 GP 4곳에 총 1500억원 이내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각 펀드는 투자 기간 4년, 펀드 만기 8년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NPS 벤처펀드 GP로 선정된 건 이번이 다섯번째다. 1999년 설립된 창업투자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옛 엠브이피창업투자)는 2003년 처음 GP로 선정돼 NPS 벤처펀드를 운용했다. NPS는 운용규모(AUM) 5000억원 이상,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거둔 하우스를 선호하는데 이에 부합했단 평가다.

특히 이번 GP 선정에는 이달 청산한 펀드의 IRR 기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지난 2014년 12월 3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을 최근 청산했다. 투자원금 대비 멀티플 4배, IRR 21% 달성이란 기록을 세웠다.

이번 출자금이 더해져 혁신성장펀드를 1차 클로징하게 됐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올해 혁신산업일반 중형분야 혁신성장펀드 GP로 선정돼 산업은행은행으로부터 790억원가량을 출자받았다. 이 펀드의 최소 결성액 2200억원이며 연내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2200억원 규모로 내달 초 펀드를 결성한 뒤 멀티클로징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출자자(LP)를 모집해 내년 상반기까지 펀드 규모를 최대 3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AI), 혁신 의료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펀드 소진에 나선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투자1본부 소속 백인수 상무가 맡는다. 백 상무는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심사역으로 ICT, 농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기업을 발굴해왔다. 뷰노, 마이리얼트립, 엔비티, 휴이노, 파운트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구영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부문 대표와 몰로코 회수로 초기 투자금 대비 멀티플 40배를 기록한 장정호 이사 및 서경우 이사는 핵심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린다.

NPS 벤처펀드는 주목적 투자 범위가 제한되지 않아 VC 경쟁률이 매우 높다. 이번에도 십여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인베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GP의 안정성을 중시하는데 큰 규모의 딜이 많진 않지만, 안정적으로 운용을 해온 게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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