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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인자에 최창원 부회장...계열사 7곳 CEO 교체 조대식 의장 등 부회장 4인, 7년 만에 2선으로

정명섭 기자공개 2023-12-08 08:15:2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원투수는 예상대로 사촌동생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이었다. 그룹 2인자로 불리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새 의장에 선임됐다. 2017년부터 그룹을 이끌어온 부회장단은 모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거나 자리를 옮긴다. 이에 따라 주요 계열사 7곳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이뤄졌다.

SK그룹 7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차기 의장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협의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창원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맞이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SK그룹은 과거 고 최종건 창업주가 타계한 이후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이 그룹을 이끌어오다가 장남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후 최종건 창업주의 아들인 최신원 전 회장은 SK네트웍스를, 최창원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를 분할해 경영해왔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다. 최창원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지분 40.1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017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부회장직을 유지하지만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거나 자리를 옮긴다. 이는 2017년 이후 약 7년 만의 변화다.

조 의장은 SK㈜ 부회장으로 남아 투자전략 등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장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기업공개(IPO) 추진에 힘을 보탠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으로서, 박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회장단의 퇴진으로 SK그룹 주요 계열사 7곳의 CEO가 연쇄적으로 바뀌었다. SK그룹은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승진·보임됐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창원 의장 선임 외에도 지동섭 SK온 사장을 사회적가치(SV)위원회 위원장에,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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