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창투사 ETF 훨훨 날았다 '턴어라운드' 최근 1개월 수익률 24.4%…업계 최상위 성과
이돈섭 기자공개 2023-12-08 08:19:5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6:40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창업투자회사 ETF가 최근 한 달여 간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 환경 속에서 창업투자회사들이 실적 개선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최근 가상 화폐 반등에 따라 코인 관련 종목이 국내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의 성과라는 것이 운용업계 공통된 평가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의 'KBSTAR Fn창업투자회사'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4.4%를 기록중이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22년 5월 중순 상장 이후 수익률 그래프는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으나 최근 한 달사이 급격하게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한달 사이 두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ETF는 대부분 레버리지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KBSTAR Fn창업투자회사의 수익률은 상당한 수준이다. 레버리지 제외한 상품 중 그 뒤를 잇는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사이버보안INDXX로 최근 한달 수익률은 17.0% 수준이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이 14.9%로 그 뒤를 이었다.
KBSTAR Fn창업투자회사는 벤처캐피탈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상장 창업투자회사로 구성돼 있는 에프앤가이드 창업투자회사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ETF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종목은 우리기술투자(34.1)%다. 에이티넘인베스트(8.9%), 우리IB투자(8.1%), 미레에셋벤처투자(7.1%) 등 다양한 창업투자회사도 포함돼 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2/07/20231207154058488_n.png)
최근 한 달 해당 ETF 수익률 급등은 편입 비중 종목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대표적 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며 현재 두나무 지분을 7.2%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의 올 3분기 연결 누적 순이익은 382억원. 작년 한해 3273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올해 흑자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미국 시장의 경우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 주목도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사기 의혹을 받았던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코인 투자에 대한 거부감도 수그러들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 마무리가 예상되면서 투심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KB운용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벤처캐피탈에 투자하는 KBSTAR Fn창업투자회사를 선보였다. 데이터센터 리츠와 클린에너지, 메타버스, 글로벌수소경제 등 테마형 상품 라인업 확대 일환이었다. 지난 10월 말 현재 KB운용 ETF 순자산가치 총액은 8조7680억원 .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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