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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퓨리오사AI, KB 빼고 7곳 '치열한' 주관경쟁KB는 리벨리온 펀딩 참여해 RFP 배포대상 제외…밸류 2조~3조 전망

손현지 기자공개 2024-03-12 07:51:5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위해 KB증권을 제외한 주요 하우스 7곳에 RFP를 배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은 퓨리오사AI의 경쟁사인 리벨리온의 시리즈 펀딩에 참여한 투자사라 파트너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진다.

비교적 많은 하우스가 RFP를 받은 만큼 주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하우스들은 퓨리오사AI의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해 일찌감치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AI반도체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 2조~3조원대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

◇8일 입찰 마감, 마지막까지 긴밀한 교감 집중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이날까지 상장 파트너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지난달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하며 상장의지를 공고히 했다. 조만간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뒤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RFP를 발송한 하우스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7곳이다. 조단위에 달하는 빅딜로 예고되는 만큼 대분의 하우스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입찰 막바지까지 IPO 하우스들이 CEO나 IPO부서 등과 긴밀한 교감을 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일찍이 전담 인력을 배치해가며 공을 들여오며 사전 마케팅을 이어온 만큼 대부분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FP 배포 대상에서 KB증권은 제외됐다. 퓨리오사AI와 함께 AI반도체 스타트업계 양대산맥으로 여겨지는 리벨리온 펀딩에 참여한 하우스라는 점이 고려됐다.

리벨리온은 올초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서 다양한 글로벌 투자사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진다. 창업 3년 만에 누적 28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에 성공한 반도체 스타트업 회사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리벨리온은 퓨리오사AI의 강력한 라이벌로서 마찬가지로 기업공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이를 의식해 리벨리온의 투자 파트너사는 제외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열한 주관경쟁 여파, '몸값' 올리기 경쟁 치열 예상

주관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RFP를 받은 하우스 수가 7곳이나 되는데다가 조 단위 빅딜로 여겨지는 딜이기 때문이다. 주관 딜 수임을 위해 하우스들 마다 목표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 추정치도 경쟁적으로 높게 써낼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기업가치는 최소 2조~3조원 수준이다. 작년까지 펀딩을 통해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8000억원대다. 작년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하며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교보생명,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래 성장 잠재력은 어느 산업군보다 크다는 평가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섹터다. 그 중에서도 AI 반도체는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 정책을 내놓고 있는 분야다.

퓨리오사AI는 국내 AI반도체 기업들 중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가장 선두권에 위치한 곳으로 꼽힌다. 경쟁사로는 사피온, 리벨리온 등이 있는데 퓨리오사AI가 가장 일찍 시작했다. 최대주주이자 설립자는 백준호 대표로 23만8000주(20.94%)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은 3억원, 당기순손실은 512억원에 달한다. 재무적 투자자(FI)인 DSC인베스트먼트가 2대 주주 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네이버 등이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상장시기는 미정이지만 선정 시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 상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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