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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패스트파이브 관계사' 데이원컴퍼니, 코스닥 예심 청구오피스 플랫폼 선두 '최대주주'…실적 개선세 뚜렷, 연내 상장 무게

양정우 기자공개 2024-05-29 08:03:3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인 데이원컴퍼니가 기업공개(IPO)에 나서고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매출 볼륨이 1000억원을 돌파한 데다 흑자 전환을 이룰 정도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스타업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본부에 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데이원컴퍼니는 직장인 실무 중심으로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라며 "개발자 양성 과정의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등에 취업할 수 있는 코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네카라쿠배' 인재 양성소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파이브트랙아시아의 교육태스크포스팀(TFT) 조직이 인적 분할해 설립됐다. 직장인의 교육 수요를 간파하면서 실무 중심의 온라인 교육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성장 가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대면 교육 수요를 타고 빠른 속도로 사세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2022년부터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역시 매출 볼륨이 전년보다 12% 성장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에 따라 수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적자를 대폭 줄여 흑자(11억원)로 돌아서기도 했다.

사내독립기업(CIC) 체제 도입으로 외국어, 취업 준비생 교육 등을 시작하면서 사업 영역은 확장 일로를 걷고 있다. 현재 패스트캠퍼스(직무 교육), 콜로소(자영업자·프리랜서 교육), 레모네이드(외국어 교육), 스노우볼(취업 준비생 교육) 등 4개의 CIC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으로 에듀테크 사업의 글로벌 진출이 먹혀들면서 해외 매출 규모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성장 여력이 높다. 기업마다 사원 교육용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작년 B2B 매출 규모는 353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이상 성장했다.

오피스 플랫폼인 패스트파이브가 최대주주(지분율 19%)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의결권 지분 20% 미만 소유하고 있어 종속기업이 아닌 관계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건 이강민 대표다.


2022년 4월 350억원 규모 시리즈D 신규 투자를 유치해 여느 스타트업과 달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감도 작은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2750억원을 웃도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덕에 4000억원 안팎의 몸값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IB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공모 시장엔 여전히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연초를 전후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 릴레이가 벌어졌던 분위기는 아니지만 '핫'한 투자 열기를 체감하면서 상장주관사와 상장예비기업의 눈높이도 다소 높아졌다. 너도나도 보수적 밸류에이션에 나섰던 여건이 아니기에 따따블이 줄었을 뿐 공모주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원컴퍼니는 미국 시사지 타임이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 가운데 62위로 선정됐다. 한국 기업 중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향으로 해외 진출에 한층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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