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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씨티은행, 순익 감소에도 기업금융 '순항'리테일 자산 감소·일회성 비용 영향…기업 고객 중심 예대업·비이자수익 고른 성장

김영은 기자공개 2024-06-07 12:56:4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 영향으로 올 1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 자산이 줄어들자 관련 이자수익이 줄었고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 이에 일부 경영지표도 소폭 악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씨티은행의 핵심 비즈니스인 기업금융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금융부문의 순익만을 따지면 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자수익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한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비이자수익 부문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리테일 자산 38.4% 줄어들자 이자수익 감소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올 1분기 7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49억원) 대비 13.6% 감소한 수준이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98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자금융 대출자산 감소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영업외비용 인식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6.4% 감소한 2059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2021년 소매금융 철수 후 가계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자산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관련 이자수익도 감소했다.

가계자금대출 및 중소기업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7% 감소하며 1분기 고객대출자산은 11조1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8조792억원) 대비 38.4% 줄어든 수치다. 기업 및 공공대출이 5조 3009억원, 개인대출이 4조7156억원, 신용카드 대출자산이 1조1231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적 감소로 주요 경영 지표 또한 소폭 하락했다. 1분기 ROA(총자산이익률)는 0.70%, ROE(자기자본이익률)은 5.02%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p와 1.04%p 하락했다.

추가적인 실적 악화를 막은 건 비이자수익이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704억원) 대비 31.9% 증가했다. 전분기 448억원과 비교해서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수수료 수익 및 채권과 외환, 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증가한 게 주효했다. 씨티은행은 글로벌 경쟁력을 살린 기업 금융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업금융 순익은 성장세…1분기 1338억원 기록

씨티은행의 핵심 비즈니스인 기업금융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금융부문의 분기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1264억원) 대비 5.85% 증가했다. 순이자손익은 1386억원에서 1483억원으로 늘었고 순비이자손익 또한 816억원에서 952억원으로 증가했다.

출처 : 씨티은행 분기보고서, 단위 : 백만원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철수 이후 기업금융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부문 분기순이익은 2022년 1분기 467억원을 기록하며 500억원대 미만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관련 실적이 크게 뛰며 1000억원대를 가뿐히 넘었다. 2023년 1분기 기업금융 부문 순익은 1년 사이 2.7배 가량 증가한 1264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올해에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부문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기업금융과 관련해 기업 고객에 대한 여신 수신 뿐 아니라 수출입, 신용카드 업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운용업무 등을 영위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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