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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대표 만나는 SK에코 FI들, 합병안 교감 나누나 프리IPO 참여 주주 대상 내달 간담회 개최, 신임 CEO 첫 회동에 '눈길'

이영호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26 08:02:0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신임 대표와 2022년 프리IPO 투자에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내달 회동한다. SK그룹 격변기에서 이뤄지는 첫 만남으로 단순한 상견례 이상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수면 위로 드러난 SK에코플랜트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합병 시나리오를 두고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달 중순경 프리IPO에 참여했던 프라이빗에퀴티(PE)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합류 전 SK E&S 재무부문장을 지내던 김 대표는 박경일 대표 뒤를 이어 SK에코플랜트 새 사령탑으로 최근 내정됐다. 금번 만남은 김 대표가 FI들과 갖는 첫 회동이며, 1시간 정도 이어지는 상견례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최고경영자가 주요 FI들을 만나는 통상적인 자리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계열사 간 대형 합병이 추진되는 SK그룹의 긴박한 내부 사정을 감안하면 단순 간담회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그룹 계열사와의 합병 시나리오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적잖은 투자금을 투입한 투자자들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이 때문에 다가오는 회동에서 양측이 합병안에 대한 교감이 이뤄질지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내달 간담회에선 시간이 제한돼 있어 양측이 상세한 방안을 논의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큰 틀에서 FI들에게 합병에 대한 대략적인 청사진과 추후 프로세스를 설명할 것으로 점쳐진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자본시장에서 총 1조원 규모 투자금을 끌어왔다. 이중 6000억원을 프리IPO로 조달했다. 프리IPO를 통해 △프리미어파트너스(이하 프리미어) △이음PE △유진프라이빗에쿼티-산업은행 △큐캐피탈파트너스 △브레인자산운용 등 굵직한 PE가 주주로 들어왔다.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전환우선주(CPS) 6000억원어치를 FI들이 사들이는 방식이었다. 당초 프리미어와 이음PE가 FI로 등판했으나 이후 우군들이 십시일반으로 투자금을 보태면서 FI 사단의 규모가 커졌다.

같은 해 SK에코플랜트는 프리IPO 외에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4000억원을 끌어모았다. RCPS 발행에는 글랜우드크레딧,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최근 SK에코플랜트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SK에코플랜트는 1조원대 기업가치를 가진 계열사를 합병대상으로 물색 중이다. 현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유력한 합병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아직 합병안이 확정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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