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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PE, BMC 엑시트 성공 키워드 '세대교체·파트너십' 신임 팀장 1986년생 배치, 국내 PE의 해외 세컨더리 딜 최대 성과

감병근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26 08:00:5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PE팀(이하 미래에셋증권PE)이 미국 IT솔루션업체 BMC소프트웨어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했다. 국내 PE의 해외 세컨더리 딜 중 손에 꼽을 만한 성과다. 최근 진행된 인력 세대교체 및 매각주관사와 파트너십 등이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PE는 최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함께 투자한 BMC소프트웨어 지분을 미국 세컨더리 전문 PE에 매각했다. 2018년 투자를 진행한 이후 6년 만이다.

미래에셋증권PE는 프로젝트펀드를 활용해 1억달러(당시 환율 1160억원) 규모로 BMC소프트웨어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매각가는 투자원금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내부수익률(IRR)은 15%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E가 해외 세컨더리 거래를 통해 1000억원 넘는 규모의 수익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된다. 펀드 만기를 1년 연장하는 등 엑시트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 엑시트는 미래에셋증권PE가 인력 세대교체를 단행한 이후 첫 성과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PE 팀장을 서진성 선임 매니저로 교체했다. 1986년생인 서 팀장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포석이었다.

서 팀장은 팀원 시절부터 BMC소프트웨어 투자를 담당하고 있었다. 팀장을 맡게 된 이후 전후 사정을 잘 알고 있는 BMC소프트웨어 엑시트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PE의 매각주관사 선정도 이번 엑시트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전언이다. 이번 거래의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미주 세컨더리 딜에 강점이 있는 아산테(Asante)캐피탈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아산테캐피탈은 인수후보인 해외 세컨더리 펀드와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았다. 국내 PE의 해외 세컨더리 딜 기회가 많지 않음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증권PE 입장에서도 최적의 파트너를 고른 셈이다.

미래에셋증권PE는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력 보강도 진행 중이다.

새 투자 분야로 해외 클린테크 관련 기업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BMC소프트웨어 엑시트로 해외 투자 역량을 입증함에 따라 향후 펀딩 등이 순항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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