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파이낸스 뉴욕 IR 202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글로벌 역량 강화로 주가 잡는다”⑩자사주 매입·소각 확대…대체투자 리스크 잡고, 글로벌 경영 정상화 시동

뉴욕(미국)=고설봉 기자공개 2024-05-21 13:15:07

[편집자주]

금융감독원은 우리 금융사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파이낸스 뉴욕 IR’을 개최하며 글로벌 투자자 및 시장 관계자와 접촉면을 넓혀간다. 금융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창구 확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 IR 현황과 IR에 담긴 콘텐츠 등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를 대표하는 증권사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이다. 최근 K밸류업 프로그램에서도 은행과 함께 국내 주요 금융주로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미래에셋증권이 추구하는 미래 지속성장 전략과 주주환원정책 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IR을 준비해 이목을 끌었다. 올해 초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률을 뒷받침할 중장기 글로벌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밸류업 향한 한걸음, 주주환원 목표 제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미래에셋증권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주주환원정책 등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밸류업 기대감을 높였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배당금 관련해서는 자사주 매입·소각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에 대한 것도 올해 초에 발표에서 설명을 드렸다시피 지속되고 일관된 수익창출력을 기반해 안정적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일회성 순익에 영향을 주는 상황보다는 확실하게 중장기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전략이 주효하다”며 “국내와 해외 모두 그런 부분들을 강화해나가고 있는데, 내년 이후에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밸류업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이 현재 추진중인 방향은 구체적이다. 김 부회장는 “올해 초 주주환원정책 관련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며 “배당 외에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소한의 주식 소각 관련한 수량까지도 이미 제시했고, 단기적으로는 증권업 전체 및 미래에셋증권 주가 제고에 분명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이를 통한 지속적 성장 동력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궁극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수익창출력”이라고 밝혔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결국 미래에셋증권의 중장기 이익창출력에 달려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ROE가 자기자본 피어그룹 대비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성장 동력 마련 차원의 투자에서 낮은 ROE를 감수하는 전략을 유지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작년에는 전체적으로 회사 실적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에 저희가 투자헀던 부동산 등 해외 대체투자 관련 공정가치 평가 이슈나 충당금 적립 관련된 것들이 단기적으로는 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리스크를 털어내고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은 “올해가 지나면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저희 뿐만 아니라 대부분 기관이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익에 많이 반영을 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 일부 각 사별로 리스크가 반영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대부분 올해가 지나면 어느정도 공정가치 평가 이슈나 충당금 적립과 관련된 부분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 패널토론에서 사회자를 맡은 김기준 JP모건 한국대표(사진 왼쪽)의 질문을 듣고 있다.

◇중장기 글로벌 성장동력 공개 수익창출력 기대감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의 지속가능한 수익창출력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현재는 브로커리지 사업과 PF를 두 축으로 코어 비즈니스가 만들어졌다는 인식 많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사업 다각화를 주문하는 모습이다.

김 부회장은 “부동산 PF와 해외대체투자 관련 이슈는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창출력이나 리스크 관리 역량 가지고 시간 걸리겠지만 충분히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래에셋그룹에서 고민하는 부분은 중장기적으로는 크게 4가지 정도”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김 부회장은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화 △모험자본 제공하는 투자자본으로서의 투자역량 향상 △한국시장이 당면한 저출산·고령화 대비하고자 하는 연금시장 역량 강화 △AI 인공지능 중심의 IT기술의 금융산업 접목 통한 경쟁력 강화 등 4가지를 핵심 비즈니스 사업 모델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화 관련 미래에셋 자산운용사는 국내보다 해외 이익이 더 크다”며 “증권은 자기자본 45%가 해외에 로케이션돼 있는데 아직 증권사는 이익규모가 국내보다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전체 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충분하게 발생시킬 수 있다는 목표 가지고 경쟁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금융기관들도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기업 이상으로 충분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쟁력 갖출 잠재력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증권사는 모험자본을 제공해주는 중개자로서 역할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투자 역량을 제고하면서 좋은 투자대상과 투자자산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면 굉장히 좋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근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금상품 관련해서도 김 부회장은 중장기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구구조 변화”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금융기관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고, 자산배분 어떻게 하고 관리할 것이냐에 대해 근본적 고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이런 부분이 잘 조화되면 국내 증권사들도 단순 사업구조를 벗어나 다양하고 밸런스 갖춰진 수익구조 통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