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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혹한기'에도 웰트, 밸류 두배 높여 140억 조달 시리즈 C 펀딩, 프리밸류 1400억 추산…상장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 돌입

임정요 기자공개 2024-06-27 09:11:2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치료기기(DTx) 벤처기업 웰트가 최근 100억원대 펀딩을 마무리했다. 직전 라운드 대비 두 배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바이오 조달 시장 혹한기에도 상당한 투자자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주목된다. 이번 펀딩 금액으로 3년 이상의 운영 여력을 확보했다.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인비저닝 리드로 산업은행 등 참여, 직전 밸류 700억 두배

웰트는 작년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 신주발행을 거쳐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펀딩을 완료했다. 인비저닝파트너스 리드로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가 신규투자자로 참여했고 IMM인베스트먼트, 한독이 후속투자했다.

이번 시리즈 C의 신주발행가에 기발행 주식수를 대입하면 투자전 기업가치(프리밸류)는 1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직전 라운드 700억원 프리밸류에서 두 배로 밸류업을 이뤘다.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밸류업을 이룰 수 있던 배경에는 회사의 사업개발 마일스톤 달성이 영향을 끼쳤다. 첫 제품인 불면증 치료앱 '슬립큐'의 식약처 허가 획득, 독일지사 설립을 통한 해외진출, 파이프라인별 임상 진행 성과 등 마일스톤을 성과를 냈다. 비대면 임상시험을 통해 비용을 줄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웰트 관계자는 "지난 투자라운드 때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사업계획을 100% 달성했다"며 "어려운 시장상황에 유일하게 모든 마일스톤을 달성한 기업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금을 포함해 누적 280억원을 투자유치했다. 주요한 재무적투자자(FI)는 삼성벤처투자, 한화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독, IMM인베스트먼트다. 모두 동일한 9%대 지분을 보유했다.

◇수면장애 DTx '슬립큐' 국내 첫 처방 시작, 섭식장애 DTx 임상완료

웰트는 강성지 대표(사진)가 2016년 6월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분리 설립했다. 강 대표는 1986년생으로 연세대 의대 학사, 서울대 보건학 석사를 졸업했다. 보건복지부 공중보건의, 세브란스병원 인턴을 거쳐 삼성전자 헬스케어 개발 그룹 책임연구원으로 2년 재직했다. 삼성에서 연구개발한 내용을 토대로 웰트를 차렸다.


올해 8주년을 맞이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제품인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슬립큐'의 식약처 허가를 작년 4월 획득했고 이달 12일 국내 환자에 첫 처방이 나왔다.

슬립큐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자가 취할 수 있는 인지행동개선 요법을 안내해주는 디지털 앱이다. 사업화 파트너인 한독과 함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슬립큐를 1차 치료제로 처방받고 행동개선을 실행해도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 약을 처방받는 형태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섭식장애 디지털치료기기의 임상을 마치고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연말까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성과를 가지고 상장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 유력 자산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다방면으로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웰트는 작년 미국 디지털치료기기 기업 페어테라퓨틱스가 파산할 때 기술을 사온 경험이 있다.

웰트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 C 유치 전에도 런웨이가 3년 남아있었다"며 "시장이 어려울 때 여러 회사와 M&A를 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여유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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