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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이지트로닉스, 오너 2세 임원 첫 등장 '눈길'강찬호 대표 자녀, 상무 신규 선임 '1% 보유지분'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28 08:50:4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트로닉스에 오너 2세 임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찬호 대표 자녀인 강민혁씨가 최근 상무로 선임돼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공학도 출신으로 회사에 입사해 7~8년 가량 업무경력을 쌓았다. 중장기적으로 지분 승계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찬호 대표 자녀 강민혁 상무는 이지트로닉스 주식 8만2500주(지분율 1.02%)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강 상무는 이지트로닉스 미등기 상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직책은 연구개발 임원이다. 보고된 지분은 이미 수년째 강 상무가 보유 중인 물량이지만 임원으로 신규선임되면서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강 상무의 이지트로닉스 지분 취득은 상장 전에 일찌감치 이뤄졌다. 이지트로닉스의 코스닥 상장일은 2022년 2월4일이다. 이보다 앞서 지분을 증여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행법에 따라 양도세와 증여세 등을 모두 납부하고 취득한 물량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 상무는 1991년생이다. 성균관대학교대학원(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재학 시절 이지트로닉스에 입사해 실무를 시작했다. 석사 취득 이후에도 줄곧 회사에 몸 담으며 연구소 기술개발 현황과 회사의 경영 전반 관련 사안을 두루 파악해 왔다. 2017년 입사 후 근속연수는 8년 가까이 쌓였다. 그동안 실무라인 최하단급부터 시작해 한 직급씩 승진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임원 인사를 강 상무 후계구도 정립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슬하에 1남1녀(강민혁, 강민경)를 두고 있다. 두자녀에게 동일한 지분을 증여했지만 임원 지위는 아들인 강민혁씨에게 먼저 줬다.

강 상무의 누나인 강민경 씨는 이지트로닉스 구매 파트에서 근무 중이다. 타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이지트로닉스로 옮겨온 지는 3년가량 됐다. 임원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구도만 놓고보면 아들인 강 상무에게 경영승계 작업이 이뤄질 공산이 큰 셈이다. 회사 실무부서를 경험해본 커리어와 임원 승진시기 등을 감안할 때 상장사들의 통상적인 경영수업 수순으로 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그런 (강 상무를 중심으로 한 경영 승계) 구도로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겠냐”고 했다.

두 자녀의 지분율은 동일하다. 강민경씨 역시 8만2500주(지분율 1.02%)를 보유 중이다. 취득 시점과 방식은 강 상무의 경우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지분 증여 과정에선 강 대표가 아들과 딸을 동등하게 대우한 셈이다. 이론적으론 아직 경영권 승계의 방향이 어느 한 쪽으로 굳혀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강 대표 입장에선 당장 경영권 승계 관련 결정을 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직접 경영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이지트로닉스는 올해 장기 성장국면 초입에 들어섰다. 신사업 격인 전기차 부문이 내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의 신규 법인 설립 및 신사업 전개도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 대표이사의 경우 지금 한창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며 “후계 구도는 장기 관점에서의 스텝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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