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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하이브, 거버넌스 강화...ESG경영 개선될까성과지표에 반영, 지속가능경영 실무협의체 출범…4대 중대이슈 '선택과 집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4-07-04 09:02:4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는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사로 꼽히지만 지속가능경영, ESG경영 측면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ESG경영 평가기관에서 중간 이하의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거버넌스 분야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하이브는 지난해 거버넌스를 강화에 공을 들였다. 하이브는 지난해를 지속가능경영을 내재화하는 시기라고 밝혔는데 올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속가능경영 내재화 ‘안간힘’, 등급 개선 성과볼까

1일 하이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하이브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하이브가 특히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데 힘을 쓴 점이 눈에 띈다. 하이브는 기업전략실 산하에 상설 조직으로 지속가능경영팀을 두는 한편 그 아래 지속가능경영실무협의체를 배치했다.


지속가능경영 실무협의체는 지난해 11월 발족된 조직인데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등 하이브 3대 사업영역의 핵심 담당자가 참여한다. 이 협의체는 실무단에서도 지속가능경영을 내재화,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관련 과제를 수립, 실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관리하는 지속가능경영팀은 실무협의체를 지원하는 한편 이사회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통하며 중장기 전략 수립, 실행 지원, 보고서 작성과 공시, 과제 발굴과 고도화 등 업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하이브는 지속가능경영이 의사결정 체계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핵심임원의 성과지표에 ESG를 반영토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방시혁 이사회 의장과 박지원 대표이사의 성과지표에는 지속가능경영 관련 요소가 포함됐다. 지속가능경영팀원의 성과에도 ESG평가 등급 등이 반영된다.

하이브가 ESG평가기관으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의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해 기준으로 KCGS에서 C, 한국ESG연구소에서 B+, 서스틴베스트에서 C등급을 각각 받았다.


◇중대이슈 4개로 집중, 전략적 개선 추진

또다른 특이사항은 하이브가 중대이슈의 수를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경영 중대이슈를 10가지 선정했지만 올해는 4개의 중대이슈를 도출했다. 소수의 중대이슈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제품 제작 및 서비스 기획 △고객(팬) 경험개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가 2022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중대이슈에 선정됐다.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는 지난해 새로 추가된 중대이슈다.

그러나 새로 추가된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가 환경, 사회, 재무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브는 “비윤리적이거나 부패 행위가 발생하면 사회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훼손할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며 “임직원 부패, 횡령사건이 발생하면 재무적 손실, 소송비용, 벌금 등 각종 금전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사안은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다.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 고객의 권리 침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피해보상 비용, 소송 비용, 벌금 등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친환경 제품 제작 및 서비스 기획과 △고객(팬) 경험개선 등 이슈는 시장 변화에 따른 간접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고 잘 대응했을 때 긍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사안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브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친환경적이지 않은 앨범이나 공식상품, 공연 등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며 “팬 경험을 적극적으로 개선한다면 기존·신규 팬과 신뢰를 다지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2023년은 하이브의 지속가능경영이 전사적으로 내재화될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하는 해였다”며 “앞으로도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이브다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2022년 발족한 이사회 산하 조직으로 환경재단 대표인 이미경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함윤식 사외이사와 박지원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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