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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LG유플러스]'정보 보안 고도화' 사내 전방위 적용에 방점모니터링 통한 KPI 마련, AI 서비스에도 전문조직 투입

이민우 기자공개 2024-07-04 08:13:2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초 개인정보유출사고를 겪었던 LG유플러스가 사내 시스템 전반 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핵심 성과 지표(KPI)에 관련 내용을 넣고 임직원 평가 과정에도 보안 준수 여부를 반영하는 등 보안과 관련해선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하기로 했다.

AI 영역에서의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전문 조직을 참여시켜 구축 중인 AI 거버넌스 점검도 나섰다. 활용 데이터도 개인정보 이슈에 얽히지 않을 것들만 선별해 사용하기로 했다.

◇성과 평가에 정보보안, 사이버안전혁신과제 60% 완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18만건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겪었다. 해당 문제로 유무선 통신 사업 이미지 저하 등이 우려되자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를 위해 홍관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전무 등 전문 인력을 다수 영입하며 보안 조직을 강화했다.

특히 최근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선 앞선 C레벨 영입 등 굵직한 조직 변화 이후 사내 보안 관리 체계를 세세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는 조직 성격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내부 방벽을 한 층 두텁게 만들었다. 중대성 이슈 판단에서도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를 2순위로 격상시켰다.


현재 LG유플러스 내 CEO와 CISO·CPO를 중심으로 개편된 보안 조직만 최소 7개에 달한다. 클라우드보안강화TF와 침해전략대응TF 등이다. 네트워크(NW)보안기술팀을 더불어 사이버보안센터를 필두로 월 단위 전사 정보보호 협의체, 격월 실무협의회 등도 구성해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임직원, 조직 평가 체계에도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관련 내용이 중요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명시했다. 보안 인식과 취약점, 결함 조치율 등을 바탕으로 한 정보보호지수 KPI가 마련돼 월별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조직 및 구성원 평가에 적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사고 이후 CEO 직속 TF에서 세웠던 사이버안전 혁신 과제 중 상당수를 이행했다. 총 118개 과제 중 71개(후속 조치 필요 포함)를 지난해 완료했으며 올해 완료를 앞둔 과제도 41개에 달한다. 나머지 6개는 내년 완료 예정이다.

◇AI거버넌스 구축에도 정보보호 내용 반영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새롭게 등장한 AI 거버넌스 관련 내용에도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내용이 들어갔다. 지난해 생성형AI의 본격 대두로 AI 활용에 대한 산업계 전반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수반되는 민감 정보 및 학습 데이터의 보안 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올해 서비스 품질을 중대성 이슈 가장 상단에 뒀다. 익시젠(ixi-GEN)을 비롯한 AI기반 서비스는 LG유플러스 사업과 서비스 내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가 앞으로 서비스 품질에 미칠 영향이 더 커질 것이란 점을 의식한 처사로 해석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통신 특화 AI인 ixi-GEN에 사용할 데이터를 저작권과 개인정보 이슈에서 벗어난 것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고객보호와 대응을 위해 AI 전용 민원 접수 채널을 운영하고 고객 개인정보보호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거버넌스 체계 수립과 운영에서도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를 중심으로 AI서비스를 설계할 것임을 밝혔다. 서비스 기획부터 설계와 개발, 테스트로 이어지는 3단 과정에서 각 단계별로 전문조직을 참여시켜 개인정보보호와 윤리 관련 문제를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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