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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K-택소노미' ESG 투자원칙에 반영 ESG채권 주관 5조원대까지 확대…이석기 대표가 직접 챙긴다

김슬기 기자공개 2024-07-05 15:22:4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2023년 주요 ESG 리스크로 기후위기 대응, 고객정보 및 데이터 보안,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최우선 관리 대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ESG투자 원칙에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K-Taxonomy)를 반영하고 투자시 심사 가이드 라인 등을 수립했다.

교보증권은 이에 발맞춰 ESG 금융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ESG 채권 주관 및 인수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교보증권의 ESG 경영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는 ESG위원회이며 이석기 대표이사가 이를 직접 챙기고 있다.

◇ 기후변화 대응 최우선 과제로 선정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3년 통합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에는 기후변화 대응(환경), 소비자 권익 보호(환경), 고객정보 및 데이터 보안(지배구조)이 최상위 중요 주제로 선정됐다.

2022년 통합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재무중대성과 영향중대성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낮게 평가됐다. 대신 고객정보 및 데이터 보안, 소비자 권익 보호, 고객만족 제고, 준법경영, 윤리 및 청렴성, 건전한 지배구조 등이 주요 안건으로 거론됐다.

교보증권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기후대응 및 친환경 과제를 내재화하고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친환경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ESG 투자원칙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반영했다. 이는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의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지침이다.

교보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테일신용공여 등 투자심사 과정에서 ESG 리스크를 모두 고려하는 것이다. 특히 공공 임대주택 관련 금융자문이나 딜을 추진해 사회적인프라 시설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2월 건설현장의 지급구조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임금체불 및 불법 하도급을 방지하기 위해 공사대금채권신탁을 도입했다. 신한은행과 페이컴스가 공동 구축했고 교보증권이 신탁업자로서 관리하고 있다. 원도급사나 하도급사의 압류가 있더라도 하위사업자에 안전하게 자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국내외 ESG채권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3년 ESG채권 대표 주관실적 및 인수 실적은 각각 5조581억원, 6조3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는 2조3621억원, 1조9293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ESG펀드 잔고는 2022년 9123억원(사회·환경 합산)에서 8447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 ESG경영실무협의회, 서성철 부사장이 주도

교보증권은 발빠르게 ESG 위원회를 설치한 곳 중 하나다. 2021년에 이사회 직속으로 ESG위원회를 만들었고 사외이사 2명과 대표이사 1명 등 총 3명이 참여한다. 각자 대표 중 회사 내에서 경영지원과 운용을 전담하는 이석기 대표가 해당 위원회에 들어간다. 현재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지냈던 이상호 사외이사가 위원장이다.

교보증권 ESG위원회는 분기당 1회 회의를 개최하고 ESG 경영의 주요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 실질적인 ESG 관련 업무는 변화혁신지원부를 통해 이뤄진다. ESG 경영 전략 및 추진계획을 세루고 지원한다. 또한 ESG 경영실무협의회에서 전사의 ESG경영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ESG경영실무협의회는 13개 실무부서의 부서장이 참여하며 이 중에서도 변화혁신지원실장이 주축이 된다. 현재 실장은 서성철 부사장으로 경영지원부문장과 WM사업부문장을 지냈다. 현재 부사장은 임정규 IB부문장과 서 실장 두 명이다. 부사장이 실무를 챙기고 있는만큼 ESG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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