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Making]영화 <좀비딸> 내달 크랭크인, NEW가 투자배급네이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 제작, 외형 증가 추세…올해 촬영 마무리 전망
고진영 기자공개 2024-07-08 16:36:0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화를 추진 중인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 곧 프로덕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애니메이션으로도 각색됐던 작품이다.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제작을 담당하고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투자배급을 맡기로 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 8월 크랭크인한다. 계획대로라면 올 12월 안에 촬영을 마칠 전망이다. 목표 개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출연배우의 경우 조정석과 이정은, 아역배우 최유리 등이 캐스팅됐다.
NEW가 메인투자자로 나서 배급을 담당한다. 배우 조정석이 출연, 내달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 역시 NEW가 투자배급했다. 이밖에 올해 작품 중에선 <설계자>, <핸섬가이즈> 등이 NEW가 배급한 영화들이다.
제작사인 스튜디오N은 NEW와 처음으로 협업하게 됐다. 네이버웹툰 자회사로 2018년부터 웹툰, 웹소설의 영상화를 담당하고 있다. 원작을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으며 영화는 이번이 세번째 작품이다.
스튜디오N은 그간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웹툰이 원작인 <용감한 시민>을 공동제작했고 드라마의 경우 넷플릭스 <이두나>, <스위트홈> 시리즈, tvN <여신강림>, SBS <그 해 우리는>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외형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설립초기인 2021년 스튜디오N은 매출이 84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473억원, 2023년에는 834억원으로 뛰었다. 영업손익의 경우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엔 영업이익이 전년 31억원에서 약 7억원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영업이익이 축소된 이유는 제작 작품수가 증가하면서 콘텐츠 등과 관련한 지급수수료 역시 770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전년(391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점프했다. 현재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외에도 웹툰 <돼지우리>의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임페투스픽처스가 공동제작한다.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은 이윤창 작가가 2018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장편 작품이다. "나의 딸은 좀비다.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유일한 좀비..."라는 소개글로 시작하며 원인불명의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난 시점을 그린다.
마지막 감염자가 사망한지 6개월이 지나 좀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표됐지만 주인공 '이수아'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웹툰은 시골로 피신해 좀비가 된 딸을 지키는 아버지 '이정환'과 딸 이수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휴먼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
2019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부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애니메이션 회사 두루픽스(Durufix)와 EBS가 TV시리즈로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EBS 방영용으로 심의를 낮춰 만들어졌다. 웹툰에서의 3~4화 분량이 애니메이션에서는 1화로 압축돼 회당 11분, 총 26부작으로 제작됐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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