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 2024]한화솔루션의 새로운 바이오 도전, 키워드는 '배양육 인자'한화솔루션 Bio Engineering 연구소 담당, 구옥재 센터장 영입…'식량안보' 주목
임정요 기자공개 2024-07-15 08:53:4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배양육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배양육이라는 완제품이 아닌 소재 사업에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친환경이라는 한화그룹의 지향점에 있어서도 맞아 떨어지는 지점이다. 전면에는 한화솔루션이 있다.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이하 BIX 2024)에 한화솔루션 구옥재 Bio Eng. 센터장(사진)이 참여했다. 그는 바이오 기술로 식량 위기를 타파할 수 있고 그 가능성에서 한화솔루션을 역할을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배양육 인자 개발 완료, 2030년부터 본격 사업화
배양육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재 배양육 제품을 승인받아 판매 중인 곳은 잇저스트(Eat Just), 업사이드푸즈(Upside Foods), 알레프팜즈(AlephFarms), 바우(Vow) 4곳이다. 5번째 승인 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배양육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서는 대상, CJ제일제당, 풀무원이 각각 배양육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출사표를 던졌다. 삼양식품도 자체적으로 배양육 연구를 한다고 공표했다.
여기에 한화그룹까지 가세하는 모습이다. 그간 식품 및 바이오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이례적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바이오 신약사업을 꽤 진지하고도 열심히 했다 철수하는 뼈아픈 경험이 있어 더욱 놀라운 일이다.
한화그룹의 배양육 사업은 ESG와 궤를 같이한다. 지속가능한 미래 그리고 '식량 안보' 측면에서 들여다 볼만한 사업이라는 판단이다.
전진기지는 한화솔루션이다. 한화솔루션은 배양육에 사용되는 인자를 2026년까지 개발하고 2030년 본격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작년 7월 기존 푸드테크 연구소를 바이오엔지니어링 'Bio Eng.' 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올 초 구옥재 씨위드(Seawith) COO를 신임 Bio Eng. 센터장(상무)으로 영입했다.
BIX 2024 현장에서 더벨과 만난 구 상무는 "기존에 푸드테크 연구소와는 다른 내용으로 배양육을 연구한다"며 "새로운 것을 연구한다는 것까지만 말할 수 있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한화솔루션 배양육 포트폴리오 '다나그린'과도 오랜 인연
구 센터장은 2004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9년 동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NIH 박사후연구원,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유전자가위회사 툴젠에서 신사업 개발 및 특허관리, 기술이전 등을 총괄했다.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체단백질, 미래식품 분야의 중요성을 깨닫고 2022년부터 해조류 기술 기반의 배양육 스타트업 씨위드에서 COO로 기여했다. 해당 경험을 토대로 한화솔루션 센터장에 부임했다.
구 센터장은 한화솔루션이 2022년 22억원을 투자한 배양육 스타트업 다나그린과도 친밀한 사이다. BIX 2024 행사장을 찾은 지현근 다나그린 CTO와 오랜 인연임을 보였다. 이 날 배양육 패널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구 센터장은 국내외 배양육 업계인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드러냈다.
구 센터장은 "한화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탄소중립 선박 기술을 바탕삼아 생명공학 부문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바이오 기술을 가지고 인류에게 닥쳐올 식량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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