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PO 그 후]반등 꾀하는 씨앤투스, 에어필터 성과 '기대'올해 두번째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 지속…북미 시장 실적, 주가 관건

안준호 기자공개 2024-07-25 07:06:3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4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가 올해 두 번째 자기주식 매입에 나섰다. 연초 이후 우상향했던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하자 주가 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상장 이후 매년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환원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공시 이후 주가는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취득 이외에도 북미시장 계약 등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초 북미 고객사에 규모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가 가시화됐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에어필터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향후 추가 계약에 따라 주가 흐름도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앤투스는 지난 22일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총 34만3053주를 오는 10월 22일까지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매입이 종료되면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총 135만2206주가 된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시장 친화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해석된다. 주식 소각과 병행할 경우 유통 물량을 줄여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씨앤투스 역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도 100만주의 자기주식 소각을 진행해 발행주식을 줄였다.

창업주인 하춘욱 대표이사 역시 상장 후 꾸준히 주식을 매입 중이다. 올해 들어서만 20여 차례 장내 매수를 진행했다. 총 매입 규모는 12만8982주에 달한다. 이에 상장 당시 34.80%였던 하 대표 개인 지분율은 현재 41.75%까지 증가했다.

마스크·필터가 주력 사업인 씨앤투스는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던 202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현재는 회사 실적이 감소하며 주가 역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다만 지난해 북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상태다.

씨앤투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필터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베트남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진공청소기와 공기청정기, 자동차용 필터 등을 생산 중이다. 완성차와 공기청정기 기업 등 B2B 대상으로 실적을 쌓고 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 고객사와 약 천만 달러 규모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회사 매출 구성 역시 에어필터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상장 직후인 2021년 1분기에는 필터류 제품 비중이 34.6%, 마스크 제품 비중이 60.6% 가량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차량용 에어컨 등 에어 필터 비중이 67.1%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규모가 비교적 유사한 2023년 1분기(50.8%)와 비교해도 대폭 비중이 늘었다.

신규 필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북미 기업은 공기청정기 관련 회사로 추정된다. 미국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한 곳으로 꼽힌다. 씨앤투스 역시 글로벌 공기청정기 기업과 제휴를 협의해왔다. 향후 주가 흐름 역시 필터 부문의 추가 성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 안정성 역시 상장 3년이 흐른 현재까지 우량한 편이다.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15억원, 단기금융상품은 85억원 가량에 달한다. 부채비율 역시 6% 수준으로 상장 직후보다 대폭 낮아진 상태다. 회사 측은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확장 전략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산 배당 등 자사주 매입 이외의 주주환원 정책도 에어필터 사업 성과에 따라 재개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고객사는 계약 체결 후 제품 개발이 진행되며 출시를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 결산 배당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