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북미진출 막바지' 씨앤투스,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1분기 영업익 75% 감소, 마스크 판매감소·신사업 투자 영향…재무건전성은 유지
이상원 기자공개 2023-06-01 15:08:0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가 북미시장 진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 1분기 보건용 마스크 매출 감소와 신사업 투자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씨앤투스는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3% 줄어든 2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8억원, 35억원으로 각각 74.96%, 63.5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소폭의 개선세를 이뤄냈다. 매출액은 10.7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80%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억원 감소했다. 다만 이를 대응하기 위해 주식 또는 채권 등 금융자산을 106억원 가량 처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재무건전성 만큼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1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9억원으로 177억원을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도 55억원에 달한다. 단기금융 상품은 1년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 또는 MMF를 의미한다.
유동비율은 490%를 나타냈다. 제조업 기준 통상적으로 200% 이상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반해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1년안에 갚아야할 부채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부채비율도 11.5%로 건전성 측면에서 매우 양호한 모습이다.
이러한 건전성 등을 기반으로 지난 4월에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소속부가 기술성장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기업의 경영과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씨앤투스는 에어솔루션, 워터솔루션 등 기존 사업을 비롯해 신규 사업으로 라이프 케어를 추진하고 있다. 에어솔루션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공기청정기용 필터가 매출 89억원으로 36.9%의 가장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동안 보건용 마스크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1분기를 기점으로 공기청정기용 필터가 보건용 마스크를 앞질렀다.
보건용 마스크는 82억원으로 34.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청소기용 필터 등이 25억원으로 10.5%를 나타냈다. 보건용 마스크를 제외한 제품들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실적의 경우 그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보건용 마스크 매출이 줄어든 결과지만 점차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장기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이와 함게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로 일회성 비용이 늘어났다.
씨앤투스는 라이프 케어 솔루션 브랜드 아에르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B2C 기업으로 변모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러스 케어가전과 바이러스 케어 서비스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신규 브랜드 '필터리지'도 출시했다. 미국과 북미시장에서 아마존, 이베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턴어라운드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씨앤투스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미국 아마존을 통해 일부 제품은 이미 판매중이며 시장 진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진출 초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는 힘든 만큼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점차 제품 노출 채널과 라인업 확대를 통해 올 하반기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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