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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북미 공략' 속도 씨앤투스, 아마존 단독스토어 오픈'필터리지'로 승부수, 베트남라인 증설로 수요대응…청정기 등 라인업 확대

이상원 기자공개 2023-07-27 09:11:4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 단독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로써 오랜 기간 준비해온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새롭게 론칭한 필터 브랜드 '필터리지'를 앞세워 씨앤투스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씨앤투스는 이달 12일 아마존에 단독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했다. 아마존의 월간사용자수(MAU)는 3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프라임 가입자수만 2억2000명을 돌파했다. 그만큼 북미시장에서 B2C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마존에 진출해야 한다.

북미시장 공략에 앞서 올 5월에는 필터 전문 브랜드 '필터리지(Filteridge)'를 론칭했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씨앤투스의 필터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브릿지(Bridge)처럼 연결해 뻗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국에서 올 1월 일찌감치 상표출원을 마쳤다.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자동차 에어컨(캐빈)필터, 공기청정기용 필터 외에도 샤워기 필터, 공기 청정기, 공기 살균기 등이 포함됐다. 다음달까지 라인업을 추가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필터리지의 공기청정기용 필터는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프리미엄 헤파필터로 집 먼지, 애완동물 털, 스모그 등으로 인한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다. 애완 동물을 많이 키우는 미국 문화에 적합하다. 오는 8월에는 공기청정기용 필터 9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이달중으로 캐빈필터 7종을 추가한다. 캐빈필터는 집진필터가 대부분인 저가의 캐빈필터와 달리 초미세 집진필터와 활성탄 필터를 합친 3단계 안심 필터로 초미세먼지를 97%까지 포집한다. 톨루엔과 이산화황, N-부탄올 등 유해가스와 냄새를 제거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자동차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우수한 성능을 비롯해 호환되는 차종이 다양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씨앤투스의 캐빈필터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토요타, 렉서스, 혼다, 스바루 등 북미에서 판매량이 높은 브랜드에서 나온다. 지난해 이들 브랜드의 미국 판매량은 총 341만4947대로 미국 전체 판매량의 25%에 달하는 만큼 캐빈필터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 때 미국내 공기청정기 등 필터 시장은 60~70%를 중국에서 공급받았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이 새로운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 씨앤투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빈자리를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수요 확대를 대응하기 위해 씨앤투스는 지난해 9월 약 1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빈증 VSIP 산업단지에 2만㎡ 규모의 글로벌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여기에 지난해말에는 기아에서 글로벌사업기획실장을 역임한 김치우 전무를 영입해 미국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왔다.

김치우 전무는 “여름철을 맞아 차량 관리에 필수적인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캐빈필터 제품군이 올 7~8월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필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북미시장에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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