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헥토그룹 수익성 향상, 핀테크·헬스케어 효과 톡톡주요 계열사 상승세 지속, '드시모네' 효과 본격화

김도현 기자공개 2024-08-12 07:50:2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07:2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헥토이노베이션, 헥토파이낸셜, 헥토헬스케어 등 그룹 핵심 3사가 호성적 기조를 유지했다. 올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같은 배경에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헬스케어 분야의 안착이 있다. 해당 영역이 실적에 본격 기여하면서 기존 사업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아픈손가락으로 여겨진 헥토헬스케어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부분이 고무적이다.

◇'사상 최대 매출 썼다' 추후 성장 기반도 마련

헥토이노베이션은 8일 2024년 2분기(연결기준) 매출 778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4.1%,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12분기 연속 신기록 경신 중이다. 이번 분기는 정보기술(IT) 기반 정보서비스 부문에서 신규 사업인 B2C 앱 서비스 광고매출 증대, 두 자릿수 성장한 헬스케어 부문의 창립 이래 최고 실적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헥토이노베이션은 통신사 제휴 경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간 주력이던 개인정보 보호/인증 의존도가 낮아지고 투자정보 서비스, 마이 데이터 기반 개인정보 서비스 등이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 '발로소득'의 꾸준한 성장세도 플러스 요인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비용 효율화와 핀테크 사업부문 수익성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헥토이노베이션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은 간편현금결제,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등 주요 결제수단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지불결제 대행 사업 확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감가상각 및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한 조정EBITDA는 16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5.7% 불어 영업현금흐름의 안정성이 강화됐다.

2분기 감초는 헥토헬스케어였다. 다소 아쉬운 수익 구간을 지나 그룹 3대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의약그룹총공사(시노팜그룹) 산하 의약품 전문기업과 프리미엄 유산균 '드시모네' 제품군 관련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1550억원 규모다. 중장기 성장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는 "2분기는 연결과 별도 모두 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재무적 성과가 있었다.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갖추기도 했다"면서 "B2C 플랫폼과 글로벌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시카우' 헥토파이낸셜, 고부가 서비스에 집중

이날 헥토파이낸셜은 올 2분기(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1억원, 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2.6% 늘고,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1.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매출은 다소 주춤했으나 수익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헥토파이낸셜은 고부가 결제수단 서비스 비중 확대, 광고비 등 비용 효율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해외 신규서비스 관련 수익 증가도 한몫했다.

자회사인 헥토데이터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축소했지만 전기 대비해서는 불었다. 신규 프로젝트 개발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헥토파이낸셜은 계좌 기반 결제서비스 국내 1위다. 간편현금결제를 비롯해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등 주요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PG 서비스부터 해외 정산까지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선불충전금 감독 강화와 대표가맹점 PG 등록 의무 등이 추가된 '전자금융거래법 및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에 헥토파이낸셜은 대량의 계좌 트래픽 처리 능력과 다양한 결제수단 제공이 가능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재무구조 변화도 눈여겨 볼만하다. 헥토파이낸셜의 2분기 말 현금성 자사는 1912억원으로 작년 말(1665억원)보다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신규 가맹점 및 휴대폰거래액 확대로 인한 정산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 증가로 인해 기타부채가 115억원이 불어나기도 했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매출 증대보다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비중을 높이는 데 노력해온 성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자체 회원에 기반한 간편현금결제서비스인 '내통장결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을 위한 원스톱 정산 서비스 등 구축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