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interview]이주성 쎄노텍 대표 "2차전지 첨가제 신사업, 메이저 양극재 고객 확보"지르코니아 비드 업력 발판, 내년 본격 납품 기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4-08-29 08:50:0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쎄노텍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 신사업 확장에 매진하겠습니다. 메이저 양극재 업체와 최종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초 납품을 시작하는 게 목표입니다. 2025년은 쎄노텍이 세라믹 복합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주성 쎄노텍 대표(사진)는 28일 더벨과 만나 "신규사업으로 추진해온 2차전지 양극재 첨가제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1974년생으로 경남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인 이 대표는 올해 3월 CEO에 취임했다. 쎄노텍 창립 멤버로 25년 동안 전사 경영에 참여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내부 발탁 인사로는 처음으로 대표에 선임됐다.

쎄노텍은 1999년 설립된 국내 유일 세라믹 비드 제조·판매 기업이다. 세라믹 비드는 망치 구실을 한다. 깨지지 않는 세라믹 소재 설계와 나노 분쇄 기술을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물질을 분쇄하는 데 사용된다. 광산, 페인트, 제지, 전기·전자, 식품, 화장품 등 전방위에 쓰인다. 매출의 7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 대표가 '제2의 도약'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은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에 더 깊숙이 진입하는 모멘텀을 확보해서다.

본업 외에 신사업으로 추진한 2차전지 첨가제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쎄노텍은 세라믹 원재료를 합성·가공해 세라믹 비드를 만들어왔다. 세라믹 비드 제조 공정이 이차전지 양극재 공정과 유사한 부분이 상당해 신사업 시작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1년6개월 준비를 거쳐 국내 양극재 메이저 생산 업체와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게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5년 공급 시작을 목표로 동시에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어 원 전기차 업체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 속에 쎄노텍이 준비된 기술력을 앞세워 신사업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극제 첨가제는 일종의 비타민과 같다. '마법의 가루'로 통하는 첨가제는 양극제 성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정성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소재다. 쎄노텍은 첨가제로 많이 쓰이는 지르코니아 납품을 시작한다. 이 대표는 "20년 이상 지르코니아 비드를 만들어왔다"며 "관련 물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술력을 축적한 부분이 사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고 말했다.

쎄노텍은 이르면 내년 초 납품을 시작하면 거래선 추가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대형사 납품 레퍼런스를 쌓게 되면 추가 거래처 확보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르코니아 첨가제 이외 다른 종류 첨가제 사업에서도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사업 가운데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2차전지 소재 등에 적용되는 전기·전자용 초소형 비드를 미래 전략 육성 항목으로 설정했다. 이 대표는 "MLCC의 초소형화, 2차전지 용량 증대를 비롯한 시장 변화에 따라 초미분쇄를 위한 초소형 세라믹 비드 개발·공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쎄노텍의 체급 확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재 공급이 시작되면 쎄노텍은 양극재 첨가제 사업만으로 지난해 기준 연매출의 20% 이상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저 양극재 업체 물량의 경우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100% 이상 증가할 전마이다.

이 대표는 "추가 성장 동력인 신사업을 앞세워 회사 크기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며 "2차전지 첨가제 등 신사업의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인 IR 활동을 전개하고 회사 실적을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