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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후공정 비전검사' 블루타일랩, 기술특례상장 추진 내년 프리IPO, 2026년 상반기 기업공개 목표

김혜란 기자공개 2024-08-20 10:03: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후공정 비전검사기 전문기업 블루타일랩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조만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타일랩은 2026년 상반기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블루타일랩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 제안서를 받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내년 말까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블루타일랩은 국내 반도체 후공정과 2차전지 장비 기업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비전검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블루타일랩의 비전검사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2차전지나 반도체 후공정 장비 내에 장착돼 반도체의 외관 불량을 자동으로 찾아낸다. 지난해 매출액 27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연간 매출은 약 60억원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블루타일랩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출신 김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으로 5년간 일하다가 ETRI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 창업했다.

회사는 레이저 소스(광원) 신사업으로 진출해 상장 전 스케일업을 이룬다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최근엔 심자외선(DUV) 레이저 원천기술 개발 국책과제(25억원 규모)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 레이저 기반 장비 제조업체들은 레이저 소스(광원)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블루타일랩이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타일랩은 코스닥 상장사 APS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받으면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창업 5년차가 되던 해인 2022년에 APS와 한국과학기술지주, 에트리홀딩스 등으로부터 첫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APS는 블루타일랩 지분을 4.77%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엔 벤처캐피털(VC)로부터 50억원 규모 시리즈A를 추가로 받았다. 회사는 연내 추가로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시드 투자 유치 전 임직원 약 10명, 약 20억원의 매출규모에서, 2년 만에 현재는 약 35명 올해 예상 매출 약 60억으로 약 3배 이상 성장할 수 있었다"며 "기존 반도체 후공정 비전 검사 분야 이외에 2차전지 비전 검사 분야로도 확장했다. 또 ETRI 기술출자와 연구진 확보를 통해 초정밀 가공이 가능한 극초단 펄스 레이저 광원 국산화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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