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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링크 IPO]'연내 상장' 목표,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로 신속 전환②지난 4월 사외이사 3인 선임, 감사위·내부거래위 신설...경영 투명성 확대

정명섭 기자공개 2024-08-30 08:11:15

[편집자주]

2022년 1월 LS그룹 3대 회장에 취임한 구자은 회장이 새 정체성으로 '종합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내걸었다. 그룹 창립 20주년이었던 지난해 2030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자산을 50조원까지 키우는 공격적인 목표도 세웠다. 새 성장동력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자금조달 방법은 기업공개(IPO)다. 지난해 LS머트리얼즈에 이어 LS이링크가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더벨은 LS이링크의 사업 현황과 경쟁력, 지배구조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연내 상장'이라는 LS이링크의 기업공개(IPO) 로드맵을 처음 밝힌 건 지난 3월이다. 당시 그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핵심 계열사 LS MnM을 포함해 2~3개 계열사를 상장하겠다고 언급했다.

구 회장의 발언 이후 LS이링크는 상장 준비에 속도를 냈다. 바로 다음 달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 내 주요 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구축,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기존 LS이링크 이사회는 출자사인 ㈜LS와 E1의 주요 인물들로 꾸려졌다. ㈜LS 출신이 3명, E1 출신이 2명이다. 2022년 4월 출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김대근 대표이사는 E1에서 강원지사장, 서울지사장을 역임했고 E1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LS이링크 초대 재무수장인 노진복 CFO는 ㈜LS 경영기획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기타비상무이사 2인은 장원경 ㈜LS CSO, 조문기 E1 사업개발본부장이었고 감사는 이태호 ㈜LS CFO가 맡았다.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발생한 건 지난 4월이다. LS이링크는 처음으로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하고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프로젝트심의위원회를 신설했다.

비상장사는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다. 사외이사 3인 이상을 두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규정은 상장사 중에서도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에만 해당한다. LS이링크의 작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998억원이다. LS이링크가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내부 감시 기구를 설치한 건 상장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코스닥 상장 요건 중 하나는 사외이사, 상근감사 선임을 통한 경영 투명성 제고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3인은 △김종호 SK에코플랜트 사외이사(전 딜로이트안진 마켓 및 산업총괄본부 대표) △성용락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양현주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전 인천지방법원장)다. 이사회 의장은 김대근 대표가 겸하고 김종호 사외이사와 성용락 사외이사가 각각 감사위원장과 내부거래위원장을 맡았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 특수관계자 내부거래 한도 승인하는 등 활동을 개시했다. 프로젝트심의위원회는 아직 별다른 활동(상반기 기준)이 없었다.

사외이사가 선임되면서 기타비상무이사 2인, 감사 1인 자리는 자연스레 사라졌다. 이사회 안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별도로 감사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

LS이링크 이사회 변화로 자회사 SE모빌리티와 에너지링크울산 지배구조도 개편됐다. 두 회사는 LS이링크가 각각 지분 51%, 100%를 보유한 기업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김대근 대표와 노진복 CFO가 SE모빌리티 기타비상무이사, 에너지링크울산 사내이사로 활동하며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으나 현재 각 사업 부문 임직원에게 자리를 넘긴 상태다.

LS이링크가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이사회는 최근 지정 감사인 등을 신청하는 안건을 의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정 감사인 신청 시 금융감독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는데, 이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첫걸음이다. 향후 코스닥 시장 IPO 최종 결의도 이사회에서 승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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