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40억 탄소중립펀드 GP로 'D3쥬빌리' 선정 서울시·경기도 출자사업 따내며 440억 임팩트펀드 결성…멀티클로징 도전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09 07:57:4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충청남도가 탄소중립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D3쥬빌리파트너스)를 낙점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충남도와 함께 서울시, 경기도 등을 출자자(LP)로 확보하며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충남도는 '탄소중립펀드 1호 출자사업' GP로 D3쥬빌리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도는 지난 7월 출자사업을 시작했다. 한 곳의 운용사를 뽑는데 2곳이 지원서를 내며 2대 1의 경쟁이 진행됐다.
해당 출자사업의 충남도 출자액은 40억원이다. 최소결성액은 400억원으로 출자비율은 10% 수준이다. 출자사업 이름과 같이 충청남도에 본점 및 공장을 둔 기후변화대응 기술, 모빌리티 관련 기업에 각각 60억원, 2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임팩트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하우스다. 앞서 모태펀드 환경계정 수시 출자사업 스케일업 분야 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환경계정 출자사업의 모태펀드의 출자액은 약 293억원으로 42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회사는 서울시와 경기도 출자사업에서 매칭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먼저 지난 6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임팩트펀드 투자조합운용' 출자사업을 따냈다. 구체적인 출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억~30억원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출자사업에서는 D3쥬빌리파트너스와 함께 엠와이소셜컴퍼니,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GP로 선정됐다.
서울시에서는 '녹색기업 창업펀드 6호'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20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출자사업의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추가로 기후대응에 관심이 있는 민간 기업에게서 출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난주 44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쳤다. 펀드명은 '디쓰리 미래환경 벤처투자조합 제2호'로 시리즈B 이후 단계 기업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투자대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모빌리티 △기후적응 △건물에너지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제시했다.
지자체 출자사업을 따내며 펀드 규모를 키운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그만큼 투자 난도가 높아진 점은 부담으로 보인다. 회사는 서울시, 경기도, 충남도에 연고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에 각각 일정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사실 충남도에는 아직 기후대응과 관련된 스타트업이 많지 않다"며 "D3쥬빌리파트너스가 이번 펀드를 운용하면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에서 탄생한 기업 투자도 좋지만 다른 지역 스타트업의 공장 건설 등을 충남도에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D3쥬빌리파트너스 관계자는 "여러 매칭 출자를 받았지만 주목적 투자대상이 비슷해 공통 분모가 넓어 투자가 어려울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멀티클로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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