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Financial Index/LG그룹]차입금 갚는 LGD, 엔솔·화학·전자는 '조달'④1년새 차입금 1조 이상 감축, LG화학은 반대로 5조 이상 증가

박기수 기자공개 2024-09-19 08:11:06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5:1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LG그룹 내 1년 중 차입금을 가장 많이 감축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도 작년 상반기 말 대비 올 상반기 말 차입금을 2000억원 이상 줄이면서 재무구조를 추가로 개선했다.

반면 LG전자와 LG화학(별도), LG에너지솔루션 등은 1년 사이에 차입금이 더욱 늘어났다. 특히 LG화학(별도)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작년 상반기 말 대비 차입금이 1조~2조원 이상 늘어났다.

◇LGD, 차입금 1조 이상 감축…화학은 5조 이상 증가

5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말 총차입금은 16조223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말 17조5021억원 대비 1조2791억원 감소했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봐도 6개월 만에 차입금 3795억원을 감축했다.

LG디스플레이 외 작년 상반기 말 대비 차입금이 감소한 LG그룹 기업으로는 △LG생활건강(460억원) △LG헬로비전(663억원) △LG(3242억원) 등이 있다. LG의 경우 종속기업 LG CNS의 차입금 감소 영향이 연결재무제표에 큰 영향을 줬다.


반대로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유플러스 △LG이노텍 △팜한농 등은 1년 사이에 차입금이 늘어났다. 가장 많은 차입금이 늘어난 곳은 LG화학이다. 올해 상반기 총차입금은 작년 상반기 말 대비 5조5162억원 늘어난 21조9281억원이다.

LG화학의 연결 총차입금 증가에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종속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차입금 증가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차입금으로 13조27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말 대비 2조3414억원 늘어난 수치다.

별도 기준 LG화학 차입금은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LG화학의 별도 총차입금은 10조788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말 9조833억원 대비 1조7048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 △LG전자(올해 상반기 말 총차입금 15조4268억원) △LG유플러스(8조2457억원) △LG이노텍(3조337억원) △팜한농(4627억원)도 1년 새 차입금이 증가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1년 만에 차입금이 각각 1조5688억원, 6743억원 증가했다. LG이노텍과 팜한농도 각각 2651억원, 367억원 늘어났다.

◇LGD 차입금의존도는 여전, LG화학 가장 큰 상승폭

LG디스플레이가 1년 사이에 1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줄였지만 차입금의존도는 여전히 그룹 내에서 가장 높다. 순손실 발생으로 자본이 감소하면서 1조원 대 차입금이 줄었음에도 전체 자산 중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46.3%로 작년 상반기 말 46.8% 대비 0.6%포인트 하락다. 작년 말 차입금의존도는 46.4%로 상반기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LG디스플레이 다음으로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LG그룹 계열사는 △LG헬로비전(2024년 상반기 말 기준 39.5%) △LG유플러스(39.4%) △팜한농(39.0%) △LG화학(별도, 30.7%) 순이다. 특히 LG화학은 별도 기준으로 작년 상반기 말 대비 올해 상반기 말 차입금의존도가 3.3%포인트 높아져 그룹 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2조원 이상의 차입금이 늘어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차입금의존도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올해 상반기 말 차입금의존도는 25.8%로 작년 상반기 말 차입금의존도와 거의 같은 수치다.

1년 사이에 차입금의존도를 가장 많이 낮춘 곳은 LG CNS다. 올해 상반기 말 LG CNS의 차입금의존도는 17.6%로 작년 상반기 말 24.5% 대비 6.8%포인트 낮아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